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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KBS 파업 그만' 외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 특별생방송 '나눔은 행복입니다'에 출연,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이날 홍 대표는 뜬금없이 'KBS 파업 그만'이란 말을 4번이나 반복했다.
▲ 뜬금없이 'KBS 파업 그만' 외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 특별생방송 '나눔은 행복입니다'에 출연,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이날 홍 대표는 뜬금없이 'KBS 파업 그만'이란 말을 4번이나 반복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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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9일 오후 7시 47분

박주아 아나운서: "오늘 나눔에 어떤 마음으로 동참하셨어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소외된 이웃들이 연말에는 좀 따뜻한 연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KBS도 이제 파업 그만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이제 돌아갔으면 합니다. KBS 여러분들이 파업을 그만 하는 것이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입니다. 이젠 파업 그만하시고 우리 좀 방송 좀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박주아 아나운서: "(당황하며) 좋은 소식 빨리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경완 아나운서: "네, 2018년 다가오는 한 해에 대한민국을 더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계획하고 계신지?"

홍준표 당대표: "저희 당이 금수저 정당이어서 흙수저 정당으로 바뀝니다. 앞으로 우리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제 파업 그만하고" (도 아나운서: 예예예)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십시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KBS1 불우이웃돕기 모금 생방송에 나와 "KBS(조합원) 여러분이 파업을 그만 하는 게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라며 "파업을 그만하라"는 말을 4번이나 반복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아래 '언론노조KBS본부')는 이에 즉각 '언론적폐 원흉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입 다물라'는 제목의 항의성명을 내고 "KBS 총파업의 이유는 바로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생방 홍준표 '파업 그만' '파업 그만' '파업 그만' '파업 그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KBS1 불우이웃돕기모금 생방송에 나와 "KBS 여러분이 파업을 그만 하는 게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라며 "파업을 그만하라"는 말을 네 번 반복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성명을 통해 "망발"이라며 "KBS 총파업의 이유는 바로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KBS1 불우이웃돕기모금 생방송에 나와 "KBS 여러분이 파업을 그만 하는 게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라며 "파업을 그만하라"는 말을 네 번 반복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성명을 통해 "망발"이라며 "KBS 총파업의 이유는 바로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 KBS생방송 화면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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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KBS본부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생방송 <나눔은 행복입니다>에 나와 이 같이 발언했다고 한다.

이들은 19일 오후 낸 성명을 통해 "막말 제조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다시 망발을 내뱉었다"라면서 "홍 대표는 오늘  KBS 불우이웃돕기 모금 생방송에 출연해 느닷없이 'KBS도 이제 파업 그만해야 한다'는 등 언론노조KBS본부의 파업을 조롱하듯 말했다"라고 비판했다. "급기야 사회자가 발언을 제지하기에 이르렀지만 홍 대표는 이 발언을 네 차례나 거듭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방송에서 홍 대표는 이날 사회자가 "예예" "2018년에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려 어떤 정책을 계획하고 있느냐"라며 화제 전환을 시도함에도 "서민이 잘 사는 나라로 만들겠다"라고만 답한 뒤 "거듭 말하지만 KBS 파업을 그만하라"며 약 1분 40초가량 출연한 방송에서 총 네 차례 '파업 그만'을 반복했다. 이에 사회자들이 다소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홍 대표는 계속 웃음기 띤 얼굴로 "파업을 그만하라"고 말했다.

언론노조KBS본부 측은 성명을 통해 "KBS가 총파업을 하는 이유는 바로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 때문"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다음은 성명서 중 일부분이다.

"홍준표 대표는 들어라! KBS 새노조 2200명 조합원이 혹한 속에서 107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 당신들이다. 당신들의 파업의 원인 제공자이고, 우리가 청산하고자 하는 언론적폐의 원흉이다.

지난 9년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자신들의 낙하산 사장들을 잇달아 KBS에 투하해 장악하고, 심지어 보도와 방송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KBS를 정권의 애완견처럼 만들었다. 정권의 애완견이 된 공영방송 KBS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아 그저 그런 언론사, 방송사로 전락했다. 이러한 반언론적, 반민주적 정권을 만들어 낸 집단이 누구인가?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함께 방송장악을 도모하고 실행한 게 누구인가? 바로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 그리고 자유한국당으로 이름만 바꾸며 국민을 농락해 온 당신들이다."

언론노조KBS본부는 또 "KBS의 파업은 당신들이 KBS를 애완견처럼 부려먹기 위해 '알박기'해 둔 부역자들을 청산하고 공영방송을 국민 품에 돌려드리기 위한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며 "공영방송 KBS를 사유화해 국민 여론을 호도해 온 죄를 무릎 꿇고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어디서 '파업 중단'을 운운하는가"라고 되물었다.

홍 대표 발언 관련해 더불어민주당도 논평을 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마냥 한결같은 홍 대표 모습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망가뜨린 세력이 누구인지, 국민이 다 아는 상황에서 홍 대표의 발언은 후안무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KBS 파업 저격 발언은 KBS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노조원들의 노력을 조롱하고 농락한 것"이라며 "제1야당의 대표에게 품격을 기대하는 것조차 사치가 됐다"고 꼬집었다.

KBS언론노조 "자유한국당, 해체로 기부하라", 홍준표 "진실 얘기하니 막말이라 해"

 움짤로 만나보는 '생방 준표'...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KBS 생방송에서 "파업 그만"을 네 번이나 언급했다.
 움짤로 만나보는 '생방 준표'...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KBS 생방송에서 "파업 그만"을 네 번이나 언급했다.
ⓒ KBS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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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돕기' 방송에 출연해 다소 뜬금없이 발언한 홍 대표와 관련해, 발언의 의도와 배경을 듣고자 홍 대표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 뒤늦게 본인 페이스북 글을 통해 "KBS 파업하는 사람들이 제게 막말이라는데, 그 사람들은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라고 한다"며 "나보고 걸핏하면 막말 운운하는데 (이건 막말이 아니고) 팩트"라고 반박했다.

관련해 파업 참여 중인 정수영 KBS 공정방송추진위 간사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불우이웃돕기 방송에 나왔으면 불우이웃을 돕자는 말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되물으며 "그게 우리가 성명서를 낸 배경"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KBS본부는 "홍 대표의 'KBS 파업 중단' 망언이 여과 없이 KBS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된 사실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방송심의 요청은 물론 정정 및 반론 방송을 요구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홍 대표와 고대영 사장, 편성 및 중계방송 책임자들에게 물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적폐 자유한국당은 이제 그만 당을 해체해 국민에게 크게 기부하고 기쁨을 선사해주길 바란다"라고 성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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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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