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7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17일 도로공사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졌다. 도로공사는 1,2세트는 내준 후 나머지 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와 2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18-23으로 뒤지면서 세트스코어 3-0의 완패를 당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연속득점을 올리며 23-23 동점상황까지 몰고 나갔고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정대영의 예리한 서브가 흥국생명의 코트바닥을 때리며 벼랑에서 탈출하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이후 4,5세트에서는 한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면서 리드를 이어나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승점 30점 고지를 눈앞에 두었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승점 31점으로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도 7로 늘리면서 선두자리를 더욱 더 견고하게 다졌다.
코트의 양날개에서 이바나와 박정아가 확실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트의 중앙에 있는 배유나와 정대영의 블로킹 벽도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로공사의 선두질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이바나와 박정아의 막강한 공격 투톱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한국도로공사는 FA시장에 나온 기업은행의 박정아를 영입한 데 이어 외국인선수 최대어로 꼽혔던 이바나까지 영입했다. 그러면서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바 있다.

시즌이 시작된 이후 3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이후 4경기 만에 첫승을 따내면서 팀의 분위기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이후 상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선두에 오르게 되었다.

코트의 좌우에 이바나와 박정아라는 확실한 공격라인을 가진 한국도로공사는 팀의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그럴수록 두 선수가 뿜어내는 공격의 위력도 더욱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바나와 박정아가 여자배구코트에서 최강의 공격원투펀치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당분간 연승행진이 끊어질 기미도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배유나-정대영의 트윈타워와 수비도 안정적

이바나와 박정아가 양날개에서 확실한 공격루트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센터 배유나와 정대영도 코트의 중앙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후위에서는 리베와 임명옥과  문정원이 탄탄한 수비망을 형성하고 있다.

레프트 임명옥과 함께 수비형 레프트가 문정원이 가세를 하면서 다른 팀과 달리 후위의 수비를 2명이 책임지고 있는 것도 한국도로공사의 커다란 강점이다.

현재 리베로 임명옥은 수비부문 1위를 달리면서 팀의 후위를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문정원이 임명옥과 역할분담을 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실질적인 리베로가 2명이 있는 셈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센터 배유나의 블로킹이 견고해진 것도 한국도로공사로서는 더 없이 반가운 현상이다. 배유나는 현재 블로킹 부문 2위에 올라 있으면서 블로킹의 여왕이라는 양효진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블로커 정대영이 중앙 블로킹 라인에 확실하게 합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의 막강한 트윈타워는 현대건설의 양효진-김세영 라인에 버금갈 정도로 기량이 향상되는 가운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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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옥 이바나 박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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