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수영꿈나무 60명의 단체사진

2017수영꿈나무 60명의 단체사진 ⓒ 이종득


지난 9일부터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17수영꿈나무 동계합숙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13박14일 일정이다. 전국에서 모인 60명의 수영꿈나무들 중 경영 선수는 40명, 다이빙 선수는 15명, 아티스틱 스위밍(싱크로나이즈) 선수는 5명이다. 이들은 지난여름 같은 장소에서 이루어진 하계 합숙 훈련에서 자신감을 충전해 이번 동계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미래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영선수를 꿈꾸는 초등학생 수영선수들은 각각의 종목(자유형 접영 배영 평영 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으로 나누어 김해윤 감독과 코치 10명(정은희 이솔잎 서승연 조미경 김두나 홍금표 전진수 박윤하 이진수 김태경)의 집중 지도를 받고 있다.

지난 여름 각각의 종목별 기록 랭킹 순으로 후보를 선정한 뒤 체력테스트를 실시했다. 이후 이 랭킹과 체력테스트 결과를 합산하여 최종적으로 2017 수영꿈나무 선수를 선발했다.

하계와 동계로 구분하여 각각 2주씩 훈련을 하는 꿈나무들은 '훈련 중에 제일 좋았던 경험을 말해달'라는 물음에 한결같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릴레이 경기가 재밌었다"고 꼽았다. 그 이유로는 "전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수영선수로서 매일 하는 훈련이 힘들지 않는지 물었다. 

"수영선수로서 매일 훈련을 하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고, 훈련 때 힘들어야 시합 때 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선수의 답변이다.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힘든 훈련도 참고 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항상 밝게 훈련에 임해서 힘든 것을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힘든 훈련중에도 부모님께 보여지는 사진에는 항상 밝게 웃는 얼굴을 보야주고 있다

힘든 훈련중에도 부모님께 보여지는 사진에는 항상 밝게 웃는 얼굴을 보야주고 있다 ⓒ 이종득


수영을 어떤 이유로 시작했는가 묻는 질문에 한 선수는 "물놀이를 하다 죽을 뻔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영을 배웠는데, 선수가 되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라고 답했다.

수영꿈나무들을 지도하는 김해윤 감독은 "선수들이 매우 밝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해서 즐겁게 훈련을 이끌고 갈 수 있다"라며 "아직 배울 것도 많지만, 체력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의 꿈나무들이어서 지도자들이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쓸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올해 꿈나무훈련은 영법에 대한 기초전문 기술과 체력향상 및 인성교육, 예의범절, 정신력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었으며, 김천실내수영장의 좋은 시설을 충분히 활용하여 연습을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었다. 합숙훈련에서 꿈나무들의 숨겨져 있는 잠재력이라는 보물을 발굴하여 자신감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지난 17일 일요일 오후 합숙훈련 중인 자녀들을 면회 온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밝은 표정에 안심이 된다"며 "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지내니 정말 좋다"라며 훈련 하는 장면과 식사하는 장면 등을 SNS에 올려주는 코치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해윤 감독은 2017수영꿈나무 합숙훈련이 좋은 환경과 시설에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김천시와 수영연맹, 그리고 로제니아호텔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전훈련을 마치고 부모님께 보내는 한 컷을 외치는 꿈나무

오전훈련을 마치고 부모님께 보내는 한 컷을 외치는 꿈나무 ⓒ 이종득


2017 수영꿈나무들의 명단이다.

아티스틱 스위밍(5명) 
허윤서 전효정 최서영 이시은 조유민

다이빙(15명) 
김동영 오도윤 손성환 정지승 김진우 강지상 이한서 정윤서 오수연 임윤미 
한지우 정미나 최현정 김민지 현지원

경영(40명)
이윤상 박동호 박선우 공민혁 조규준 안대경 이지형 전지환 김영범 김민규
최민재 강동우 김동혁 김보섭 김태정 한재혁 장성민 안민우 진승민 한승빈 
김가빈 전희서 최수빈 허은빈 유승연 이서진 백서연 이다정 유서이 이송은
김소희 김나연 김태이 정현영 김세원 김하은 이예람 심유림 임소연 육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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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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