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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준 (주)추억극장 미림 운영부장
 ▲ 최현준 (주)추억극장 미림 운영부장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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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예술가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듯이 이번 상을 계기로 어르신 뿐 아니라 누구나가 함께 참여하는, 즉 세대를 아우르는 독립적이고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사회적기업 활성화 전국네트워크'가 주관한 '제4회 우수사회적기업 어워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추억극장 미림(아래 미림극장) 운영부장 최현준(43)씨가 강조한 미림극장 미래상이다.

올해로 4번째 개최되는 '우수사회적기업 어워드'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전국적인 사회적 기업 붐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15개 지역네트워크에서 발굴해 추천한 우수한 사회적기업과 지원기관을 시상하는 행사이다.

특히 이번 어워드에서 미림극장은 사회문제의 새로운 해결방식을 제안하는 창의성과 뚜렷한 비전과 명확한 성과평가를 통해 장기적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미림극장은 실버세대의 문화복지와 인천 원도심 활성화라는 미션을 갖고 2004년 폐관했던 극장을 그대로 되살려 2013년 고전영화상영관으로 재개관했다.

최 부장은 "미림극장은 60년 역사를 가진 인천의 대표적 문화예술공간이다"며 "사회적기업협의체가 대주주로서 수익성에 탄력을 받기 어려운 점 있지만 기업으로서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운영의 묘를 발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부장은 2015년 1월 미림극장 운영부장을 맡아 그동안 쌓아왔던 사회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림극장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그는 구로문화재단에서 공연 및 문화기획 등 축제관련 업무를 통해 다양한 예술가들과 네트워킹을 해왔으며 3년간 부천영화제 기획업무를 해내면서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까지 넓혀 공연 및 축제는 물론 영화에 대한 감을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익혀온 전문가이다.

이러한 그의 경험은 미림극장이란 역사가 있는 문화공간을 토대로 일반적인 복지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어르신들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데 밑거름이 됐다.

2015년 최 부장이 운영부장을 맡으면서 미림은 새로운 돌파구를 스스로 찾아내면서 완만하지만 재무적 성과를 거두는 등 가지석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 부장은 "초기에는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 등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도 직원들 복지 및 전망 부분에 대해서 크게 나아진 것은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믿고 다독이면서 다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미림극장은 개인 소유 건물이기 때문에 한때 젠트리피케이션 영향 등으로 임대료 문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최 부장은 " 인천시가 미림극장에 좀 더 관심 가져주었으면 고맙겠다"는 말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미림극장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술영화전용상영관으로 예술영화 및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최 부장은 "최근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을 통해 고전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위치한 다양한 지역의 독특한 영화들를 상영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전뿐 아니라 차별화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함과 동시에 구민회관을 통한 공연물 상영 등 다양한 층에게 문화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미림극장은 12월 23일 토요일 오후 12시에 성탄절을 맞아 어르신 관객들을 위한 재즈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영화 발전을 지원하고자 내년부터 매주 월요일을 한국독립영화 상영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뉴스, #최현준, #추억극장미림, #세대아우르는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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