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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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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행정세움연구회의 연구발표회가 지난 14일 경상북도교육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2부로 나누어 3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교육청소속 지방공무원의 수당개선 방안과 남녀인식 차이가 조직과 제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원동초등학교 최정임 주무관은 96%이상의 지방공무원이 수당개선에 찬성하고 있으며 이중 54.2%가 교사와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이 크기 때문에 수당개선을 바란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런데 20대는 47.8% 생활이 어려워 수당개선을 희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급해야 할 수당으로는 조사대상자의 35%가 병설유치원겸무수당을 꼽았다.

이어서 구미교육지원청 신동열 계장의 남녀 인식의 차이가 직장 문화와 육아휴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승진에서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이 나타났다고 했다. 또 육아휴직제도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남성은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여성은 '대체인력확보'를 더 많이 꼽았다고 발표했다.

이야기손님으로 나온 춘계보건대학교 강혜숙 교수는 공무원 스스로 남녀 문제를 연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남녀의 차이를 강조하면 여성차별을 정당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남성 스스로 기획해서 가사노동을 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가사분담이 실현될 수 있다고 했다.

진행자의 질문에 발표자는 신혼 때부터 적극적으로 가사분담에 참여했다고 답한 반면에 그 자리에 참석한 발표자의 부인은 요즘에서야 조금 나아졌다고 답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부에서는 나산초등학교 하복태 행정실장이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행정에 대한 인식제고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교육행정직의 90%, 교사의 80%, 학교운영위원의 83%가 교육행정의 전문성이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했으며 교육행정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전문행정과 감성행정을 주장했다.

이야기 손님인 대구동부교육지원청 황미영 과장은 교육행정직은 법률에 근거한 직종이라는 점에서 법적 자격을, 학생교육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공익적 존재로서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라며 전문성을 개발하고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감성행정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연구회가 구성된 지 2년 만에 개최한 이번 발표회는 딱딱하고 지루해지지 않도록 윤태현 회장의 색소폰과 홍장표 안동교육지원청 계장의 기타 협연이 있고 참석자의 다양한 참여가 있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경주의 어느 학교 행정실장은 "교육행정 업무를 하는 공무원의 연구발표회도 많지 않은데 특히 발표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이야기 손님을 초대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를 만든 것이 의미가 깊고 아주 특별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경북교육행정세움연구회의 활동이 교육행정 연구를 통해 집단의 권익이나 이익을 주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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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북 경산진량초 행정실에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북교육청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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