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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개관한 대구시 남구 국민체육센터
 지난 1일 개관한 대구시 남구 국민체육센터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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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청이 봉덕동 구민체육광장 옆에 79억 원을 들여 국민체육센터를 완공하고 한 달간 무료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체육동호인들은 시설 공간이 좁아 부상 위험이 있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지난 1일 완공한 국민체육센터는 4200㎡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하 1층은 헬스시설과 다목적 강의실, 휴게실, 체력인증센터를 갖추고 1층에는 배드민턴, 농구, 탁구 등을 할 수 있는 실내경기장과 샤워장, 관리실 등을 갖췄다. 또 2층은 213석의 관람석으로 만들었다.

문제는 1층 실내경기장에 조성한 9면의 배드민턴 경기장과 건물 벽면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경기를 하다가 부딪칠 경우 다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창문이 있는 쪽에 커튼 형식으로 쳐놓은 블라인드의 색상이 밝은 회색이어서 흰색인 배드민턴 셔틀콕의 색상과 유사해 분간이 어렵다는 것이다.

남구청은 지난 9일과 10일 이곳에서 '제1회 남구협회장기 배드민턴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대회에 참가한 생활체육동호인들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벽면과 경기장 선이 너무 가까워 부상 당할 우려가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은 2층에 만들어진 관람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없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관람석 앞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볼 수 없고 먼 곳에서 벌어지는 경기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관람석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람석 앞 난간을 붙잡고 경기를 관람할 경우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배드민턴장으로 만들어진 체육관의 천장 높이가 14m에 달하는 것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보통 실내 배드민턴장의 천정 높이는 9m 정도면 적당하지만 국민체육센터는 공사비를 낭비하면서까지 더 높이 지을 이유가 있었느냐는 게 동호인들의 지적이다.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새로 만들어진 국민체육센터 내 1층 배드민턴 경기장. 동호인들은 경기장과 벽면이 좁아 경기 도중 부딪칠 경우 부상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새로 만들어진 국민체육센터 내 1층 배드민턴 경기장. 동호인들은 경기장과 벽면이 좁아 경기 도중 부딪칠 경우 부상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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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개관한 대구 남구 국민체육센터 내 실내배드민턴장. 샤워실 문을 열면 배드민턴 경기장 선과 맞다아 부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개관한 대구 남구 국민체육센터 내 실내배드민턴장. 샤워실 문을 열면 배드민턴 경기장 선과 맞다아 부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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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남구청은 "좁은 부지를 활용해 만들다 보니 공간이 넉넉하지 못해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우선 임시로 한 달 정도 사용해 보고 수정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교육홍보과 관계자는 "천장이 높은 것은 2층 관람석을 만들고 음향과 조명장치를 설치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높아진 것"이라며 "예산을 낭비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모두 적법한 입찰 절차를 거쳐 준공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창문 쪽 회색 블라인드의 경우에도 밖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분산시키고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남구 배드민턴협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색상을 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구 배드민턴동호회 A(53)씨는 "벽면과 경기장과의 거리가 불과 1m 남짓으로 경기를 하다가 부딪히면 다칠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하고 "차라리 경기장 수를 줄이더라도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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