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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이 '법외노조 철회'와 '성과급·교원평가 폐지'를 내걸고 15일 하루 연가 투쟁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 청와대 앞에서 선전전에 이어 오후 3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전국교사대회를 연다.

이날 연가투쟁에 전국에서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연가투쟁 참가 교사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60여명 정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5일 '연가투쟁'을 벌이고, 전국교사대회를 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5일 '연가투쟁'을 벌이고, 전국교사대회를 연다.
ⓒ 전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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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법외노조는 교육적폐"

교사들이 연가투쟁에 나서기로 하자, 경남도교육청은 "학교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4일 낸 '입장문'을 통해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해결은 교육적폐 청산의 상징이고, 새 정부 교육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대한 박근혜 정부의 교육적폐, '전교조의 노조 아님 처분' 문제가 조기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소모적 갈등은 끝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전교조를 포함한 교원단체는 교육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미래교육의 동반자"라며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는 교육적폐 청산의 상징이고, 새 정부 교육개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 촛불 민심을 받들어 '나라를 나라답게'를 만드는 일일 것"이라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연가투쟁으로 학교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애쓰겠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희망을 가꾸는 미래교육을 위해 정부와 교육청, 전교조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중당 경남도당 "연가파업지지"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은 14일 낸 자료를 통해 "전교조의 연가투쟁을 지지한다"며 "노동3권을 쟁취하고 교육현장을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한 교사들의 행동에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교조가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거주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전화 방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56.8%가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에 찬성하고 있다. 반대 의견은 26.1%에 불과해 찬성 의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수 국민들이 알고 있듯,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는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민주 세력 탄압의 대표적 사례이다"며 "여론이 이러한데 법외노조 철회 결정을 주저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는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고 말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후진적인 노동 정책으로 인해 교사의 노동3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낡은 현실을 바꿔야할 주체인 교육부가 연가투쟁마저 방해한다면 촛불 정부의 본분을 잊은 것"이라며 "촛불 여론을 믿고 교육 적폐 청산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문재인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태그:#전교조, #연가투쟁, #박종훈 교육감, #민중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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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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