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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회원들이 장기승 도의원의  충남인원위원직을 해촉하라며 안희정 지사의 집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장기승 도의원의 충남인원위원직을 해촉하라며 안희정 지사의 집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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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도의회가 157억 원의 교육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충남도의회 사이에 냉기가 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예산 삭감과 장기승 도의원의 과거를 문제 삼으며 "장 도의원은 인권위원직에서 내려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승 도의원은 충남인권위원회 위원직을 겸하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가 및 인권 전문가, 충남도의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충남인권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 20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기승 의원은 충남도의회 의장의 추천을 받아 인권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해 7월 위촉된 2기 충남도인권위원의 임기는 오는 2019년 7월 19일까지이다. 충남 지역 인권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은 1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승 도의원의 충남인권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충남 인권위원인 장기승 도의원은 청소년노동인권센터를 폐쇄하고 인권, 민주, 교육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인권 분야의 전문성은 고사하고, 인권분야의 특수성조차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인권위원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장기승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문제 삼기도 했다. 장기승 의원은 지난 2012년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대 의원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장 의원은 해당 발언 때문에 벌금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영 천안여성의전화 대표는 "장기승 의원은 지난 2012년 선거운동 과정에서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 발언으로 벌금형을 받았다"며 "이런 사람이 인권과 관련된 직책에 있다는 것은 전국적인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단체 회원들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집무실을 찾아가 "장기승 의원의 인권위원회 위원직을 해촉하라"며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의원은 이런 지적에 대해 "청소년노동인권센터는 운영에 법적인 문제가 있었고, 예산을 삭감한 것은 도의원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14일 장기승 도의원의 인권위원직 사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14일 장기승 도의원의 인권위원직 사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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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장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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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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