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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양촌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달 24일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성희롱 교장 복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 양촌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달 24일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성희롱 교장 복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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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교사들에게 "진짜 달래면 줄래? 택도 없다. 시XX아(일명 진달래택시)"와 같은 성희롱 발언을 하고, 학교 구성원 등을 상대로 막말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천 양천초등학교 A교장이 다시 감사를 받는다.

A교장은 교육청의 감사를 받고 '해임' 처분됐다가 교육부 소청심사에서 '정직 3개월'로 감경돼 학교로 복귀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진짜 달래면 줄래?" 성희롱 교장, 학교 복귀 '논란'). 하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로 현재 병가를 낸 상태다(관련 기사 : 학교 복귀 성희롱 교장, 겨울방학 전까지 '병가').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6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가 '양촌초교 A 교장의 학부모·교직원 불법사찰 의혹'을 감사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해, 감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A 교장이 학교로 복귀하자,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은 교육청에 항의 전화를 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학부모들은 교장 복귀 4일만인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학생 등교 거부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A 교장이 11월 27일 병가를 내고 겨울방학식이 열리는 12월 28일까지 출근하지 않겠다고 해, 등교 거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학부모들은 "교장 지시로 학교 계약직 직원이 학교 앞에서 교장 복귀 반대 피켓시위와 서명운동을 하는 학부모와 교직원을 몰래 촬영하다가 들통이 났다"고 주장했고,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가 "불법사찰 행위"라며 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14일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단계라서 아직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교장이 병가 중이긴 하지만 감사는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진달래 택시 교장, #성희롱 교장, #인천 양촌초, #인천시교육청,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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