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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송년회 참 많죠?

[이웃사람] 부천혜림공동생활가정
17.12.13 17:23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부천혜림공동생활가정 송년회에서. ⓒ 박현수

#2. '부천혜림공동생활가정'

"아이구 어서와! 기다렸잖아!"

입구에서부터 뜨거운 환대가 시작됐다.
매년 이맘때면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에서 준비한
송년회를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내가 초대장 보냈잖아. 오늘은 경품도 있다. 번호 확인해봐."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0년동안
꾸준한 친분을 이어온 자신의 지인들을 기다리며
어느때보다 멋지고 이쁘게 차려입은 옷맵시를 가다듬는다.

지적장애인과 봉사자로 얽매였던 관계는
배려와 공감, 소통과 시행착오가 가득했던 세월속에서
그냥 친구로 남아버렸다.

사이좋은 친구들이 그렇듯
툭툭 장난을 주고 받으며
부족할것도 넘칠것도 없는
존재만으로 고마운 우정이다.

더불어 산다는 것이 뭐 그리 특별할까?
우린 이렇듯 매일매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을.

https://youtu.be/LfVGWXp4Ipc(송년회 영상 바로보기)

-장애인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이란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이란 지역사회 내 소수의 장애인들이 일정한 경제적 부담을 지면서 일반가정과 같은 가정을 이루어
공동 생활하는 유사가정 시설로, 보다 정상적인 가정환경 속에서
자립적인 생활기술을 키우는데 목적을 둔다.(네이버 지식백과)

- 필자주

사전적 의미를 넘어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은
각기 독립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모인
'대학교 기숙사'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 '이웃사람' 은 우리사회 곳곳에 숨어있는(감춰져있는), 제법 독특한 이력에 꽤나 따뜻한 이들을 찾아 소개하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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