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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창원시장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중당 소속 출마예상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71) 창원시장은 재선 도전을 이미 밝혔다. 안 시장은 한때 경남지사 출마예상자로 거론이 되었는데, 지난 11월 9일 '경남지사 후보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통해 "저는 중앙정치를 마치고 고향 창원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자 창원시장이 됐다"며 "그 생각은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당시 한 여론조사업체의 '경남지사 출마예상자 여론조사'에서 안 시장이 적합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안 시장은 "제가 앞으로 할 일은 창원을 위해 제가 벌여놓은 사업들을 제 손으로 마무리하고 완성시키는 것"이라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안상수 시장의 재선을 막기 위해 나선 출마예상자들이 많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전수식(61) 전 마산부시장, 이기우(62)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뛰고 있다.

허성무 전 부지사는 MBN 시사프로그램에 논객으로 나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최근 창원에서 '시사 블로거 기자 간담회'를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수식 전 부시장은 최근 책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하기도 했다. 전 전 부시장은 오랫 동안 택시운전하면서 창원 곳곳을 누벼왔다.

또 전수식 전 부시장은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경제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창원경제발전특별위원회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 찬반 논란 속에 토론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창원시 깃발.
 창원시 깃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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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과 같은 당에서는 강기윤(57) 전 국회의원과 최형두(55) 경남대 초빙교수, 김종양(56)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이 뛰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12일 미래창원포럼 사무실에서 '강기윤과 함께 하는 톡톡'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찬규 전 창원대 총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강 전 의원은 안상수 시장을 겨냥해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철새정치, 낙하산정치에 대해서는 이제 창원시민들도 지쳤을 것"이라 했다.

또 안 시장이 추진하는 '관광인프라사업'과 '창원광역시 승격'에 대해, 강 전 의원은 "현실적 여건에서 당장 실현이 쉽지 않은 것을 구호로만 외쳐서는 관광 활성화가 안 된다"거나 "뭐든지 현실적으로 봐야 하는데, 광역시 승격도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형두 초빙교수도 창원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최 교수는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3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에 이어 2014년 6월 국회 대변인을 지냈다. 최 교수는 최근 창원에서 지역 인사들을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인터폴 총재인 김종양 전 청장은 바른정당 창원의창지역위원장으로 있다가 지난 11월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지사 출신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창원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신문>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 6일 서울에서 가진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 대해 언급했다.

홍 대표는 창원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현역 시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검증을 거칠 것"이라며 "현역이냐 비현역이냐를 떠나 창원지역 출신 4명의 국회의원이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공천에 경쟁력을 기준으로 지역 국회의원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진보 정당도 뛰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노창섭(49) 창원시의원, 민중당에서는 경남도의원을 지낸 손석형(59) 창원시당 위원장과 석영철(53) 경남도당 위원장이 창원시장을 노리고 있다.

손석형 위원장은 "진보정치 1번지인 창원에서 진보정당의 명성을 다시 세우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요구를 담은 정책을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그:#지방선거, #창원시장, #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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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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