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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는  1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KBS 정상화 시민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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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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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는  1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KBS 정상화 시민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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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KBS 정상화를 위해 촛불을 들었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와 '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은 1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KBS 정상화 시민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집회가 열린 이날은 언론노조 KBS본부가 고대영 사장 등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 파업을 시작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다. 집회에는 KBS본부 조합원을 비롯해 '경남MBC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참여하고 있는 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는 KBS 이아롬 아나운서 조합원의 진행으로 민중의례와 노래패 '좋은세상' 공연, '세모단' 율동공연, 'KBS 경남지부 조합원의 노래 공연'에 이어 발언 순서로 진행되었다.

손원혁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장은 "KBS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시작한 파업이 100일째를 맞았다. 강도 높은 파업투쟁으로 고대영이 식물사장이 된 지 오래지만 아직까지 버티고 있다"며 "하지만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에 따른 이 파업은 100일이고 1년이고 KBS가 정상화 길목에 들어설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합원들은 즐겁게 파업을 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국민들 덕이다. 파업에 들어가며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한 이유가 그것이다. 국민들 때문"이라며 "반드시 우리 구성원들의 힘으로 쟁취해야 할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가진 부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손 지부장은 "고대영 사장을 바꿔낸 뒤 내부 투쟁 동력을 높여 KBS창원총국도 바꿔낼 것이다. 그리고 도민들에게 어떻게 바뀐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해야 할 때이다"며 "MBC가 그랬든 KBS도 이긴다. 국민들과 함께 시작한 파업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방송파행을 끝내고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태석 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장은 "최승호 신임 사장의 'MBC호'가 출범했다. 조합원과 함께 시민들이 승리한 것이다.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장겸 전 사장이 심어 놓은 지역MBC 사장과 간부들이 그대로 있다. 우리는 지역MBC도 바뀔 때까지 제작거부 등 투쟁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파업 백서도 낼 것이다. KBS 조합원들한테 무한한 동지애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태석 지부장은 손원혁 지부장한테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이 1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KBS 정상화 시민촛불문화제'에서 이아롬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이 1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KBS 정상화 시민촛불문화제'에서 이아롬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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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이  1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KBS 정상화 시민촛불문화제'에서 김태석 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장이 투쟁기금을 손원혁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장한테 전달하고 있다.
 '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이 1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KBS 정상화 시민촛불문화제'에서 김태석 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장이 투쟁기금을 손원혁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장한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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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하 창원진보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병박정권과 박근혜정권은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공영방송의 가치를 실현하던 언론 노동자들의 눈과 귀를 틀어막고 발을 묶었다. 국민들이 사랑하던 뉴스 진행자들이 그 자리에서 쫓겨나고 언론 노동자들이 해고되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에게 왔다. 국민들은 정권이 장악한 언론이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노동자, 농민의 투쟁소식을 알리고, 서민의 아픔을 대변하던 언론이 정권의 하수인마냥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분노와 절망에 빠졌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역사적인 촛불혁명으로 박근혜정권을 퇴진시키고 적폐를 청산하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아직 KBS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 되고 있다. 아직 승리의 영마루에 올라서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믿는다. 너무나도 정당하고 의로운 KBS노동자들의 투쟁도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모든 노동자들은 작은 희망이라도 있기에 투쟁한다. 1년 전 우리는 국정농단한 권력을 몰아낼 것이라는 희망이 있어 촛불을 들었다"며 "언론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다. KBS가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목표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라 말했다.

'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는  1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KBS 정상화 시민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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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KBS, #언론노조, #공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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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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