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 클레버 .

▲ 막시 클레버 . ⓒ NBA.com


시즌 전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댈러스 매버릭스는 7승 20패로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에 놓여 있다(12일 기준). 전력이 출중했던 것은 아니나 애당초 주전으로 예상됐던 빅맨 너렌스 노엘(23, 211cm)의 태도 불량 및 기량 저하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1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릭 칼라일 감독은 "경쟁을 통해 선수들은 출전시간을 벌어야 할 것이다."라며 주전 빅맨 입성에 경쟁을 내걸었다. 노엘에 살라 메즈리(32, 218cm), 드와이트 포웰(26, 211cm) 등이 있던 가운데 막시 클레버(25, 211cm)가 주전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독일 출신 빅맨으로 이전 시즌 FC 바이에른 소속으로 활약한 클레버는 올 7월 댈러스와 2년 미니멈 계약을 맺었다. 입단 당시 수비와 외곽능력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았으나 3점슛 라인과 플레이스타일이 다른 NBA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클레버는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평균 16분 57초를 소화해 5.5득점 3.3리바운드 0.5블락을 기록 중이다(12일 기준). 36분으로 환산 시에 11.7득점 7.1리바운드 1.1블락으로 신인 임에도 나쁘지 활약을 펼친 셈. 여기에 높은 전술 이해도와 의외의 리바운드 능력으로 다재다능함을 보이며 칼라일 감독의 눈에 들었다.

이를 토대로 클레버는 지난 11월 18일 밀워키 벅스 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올라갔다. 최소 12분을 소화하는 날도 있어 무늬만 주전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3경기는 25분 이상을 소화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 11일 미네소타 전에서는 패배하긴 했으나 16득점으로 커리어하이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칼라일 감독은 스포츠데이 댈러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레버의 선발 기용에 관해 "그는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팀에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경기를 임하는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고, 경기를 바꿀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기량뿐만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태도(노엘에게서 보지 못했던)까지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앞으로도 주전이 예상되는 클레버는 대선배 노비츠키와 '독일발 트윈타워'를 계속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20, 191cm), 해리슨 반즈(25, 203cm)와 함께 댈러스의 미래를 이끌 가능성이 열렸다. 노비츠키의 은퇴 이후에도 댈러스에 독일산 빅맨은 건재할까? 이젠 클레버가 주전 자리에서 그 해답을 풀어줄 차례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클레버 댈러스 NBA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