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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양심수 석방 시국선언 기자회견
 경기도민 양심수 석방 시국선언 기자회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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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 석방이 적폐청산 첫걸음이다.'

경기도민 1225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한 양심수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11일 오전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25명 이름이 명시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한만삼 수원 광교동 주임신부와 민진영 적폐청산사회대개혁 경기도운동본부 운영위원장, 이영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직무대행, 송성영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이정희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운영장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요구는 양심수들을 성탄절 특사로 석방하라는 것이었다.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기자회견을 한 것만 봐도 그 뜻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기자회견 뒤 한 참가자는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당연히 성탄절 특사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시국선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석기 전 의원을 비롯한 양심수가 전국적으로 19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대부분 박근혜 정권의 탄압으로 감옥에 갇혔다"며 "적폐청산을 약속한 촛불정부답게 이들의 석방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6대 종단 지도자들이 양심수 전원 석방을 호소했고, 시민사회의 지지성명도 이어졌으며, 국제 앰네스티도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대통령에게 보내면서 유엔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독일 등 유엔 회원국들도 석방을 권고했고, 국제노동기구(ILO)도 한상균 위원장 석방을 권고했다"며 석방 목소리가 국내외적으로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에 대한 그간의 염려는 타당한 면이 있으나, 그것은 권력형, 탐욕형의 거악 범죄자에 대해서이지 양심수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며 "더 이상 미루지도, 좌고우면 하지도 말고 올해 안에 결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국선언문 발표에 앞서 한만삼 수원 광교동 주임신부는 "양심수는, 사회를 양심적으로 만드는 빛인데, 양심수가 많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양심을 탄압하고 있다는 바로미터(잣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폐세력이 사회, 정치를 장악하고 있어 양심수가 석방되지 못하고 있다"며 "예수님이 태어난 성탄의 의미에 맞게 양심수를 (성탄절 특사로) 석방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양심수 석방이 촛불혁명의 시작이며 완성"이라고 덧붙였다.

민진영 적폐청산사회대개혁 경기도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은 "적폐청산을 위해, 적폐세력이 구속한 양심수는 석방하고, 적폐세력은 구속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송성영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양심수 석방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눈치 볼 대상은 오로지 촛불국민뿐"이라고 말했다.

이영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직무대행은 "촛불정신 계승한 정부라면 당장 감옥문을 열어야 한다"라고 양심수들 석방을 촉구했다.

양심수 석방을 외치고 있는 경기도민들
 양심수 석방을 외치고 있는 경기도민들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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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양심수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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