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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주민들이 학대피해 아동지원을 위한  일일찻집을 운영한다. 주민들은 최근 홍성지역에서 영아유기사건이 발생해 아동학대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학대피해아동들을 돕자는 데 뜻을 같이해 일일찻집을 준비하게 됐다.
▲ 내포신도시 전경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학대피해 아동지원을 위한 일일찻집을 운영한다. 주민들은 최근 홍성지역에서 영아유기사건이 발생해 아동학대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학대피해아동들을 돕자는 데 뜻을 같이해 일일찻집을 준비하게 됐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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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일일 찻집이 16일, 내포신도시 카페베네(충남도청점)에서 열린다.

최근 아동에 대한 감금 학대, 사망 사건으로 인해 아동학대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홍성지역에서도 9개월 된 영아유기 사건이 발생하는 등 부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원영이 사건, 칠곡 계모 사건 등 아동학대에 대한 끔찍한 사건이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가 2016년(1월~8월) 1만 486건에서 2017(1월~8월) 1만2930건으로 23.3%가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총 2만5878건 중 아동학대로 최종판정된 건은 1만8700건으로 전년 1만1715건 대비 5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6403건이던 아동학대 건수는 지난해 1만8573건으로 3배가량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아동학대를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은 커졌지만 이를 예방하고 학대 아동 치유를 위한 인력과 보호소 등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아동학대 예방은커녕 사후관리가 안 되다 보니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피해 아동들은 2차, 3차 학대를 받으며 정신적 치유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소통창구인 '내포천사' 카페 회원들과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카페베네 충남도청점, 굿마마 봉사단이 함께 학대 피해 아동지원을 위한 일일찻집을 운영한다.

내포천사 카페 회원들이 일일찻집을 운영하게 된 것은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는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최근 지역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해 학대 피해 아동들을 돕자는데 뜻을 같이해 일일찻집을 준비하게 됐다.

이를 위해 내포천사 카페 회원들은 하루하루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일찻집 운영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서 손수 차와 음료, 다과,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지역업체에서는 자전거, 침대, 온수매트 등 기증 물품을 후원해 피해아동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30여 종 200여 개의 후원품이 접수됐으며 후원품들은 일일찻집 행사 참석자들에게 즉석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선물로 제공된다. 또한, 행사장 출입구에서 굿마마봉사단에서 준비한 희망트리만들기가 진행돼 선착순 100여 명에게 재능기부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캠페인을 실시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 및 학대 예방을 위한 지역 문화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일일찻집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학대 피해 아동의 의료비 및 치료비로 지원된다.

내포천사 카페지기 임기혁씨는 "일일찻집 운영을 통해 학대피해아동들의 육체적, 정신적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위기 가정에 대한 적절한 지원으로 가족기능이 강화돼 재학대를 예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일일찻집 운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포천사카페는 2015년 개설해 홍성, 내포신도시 등 시골 주민 9700여 명이 가입되어 있는 지역 대표 온라인 카페로 대한민국 네이버대표카페로 선정될 정도로 회원 간 소통이 원활하다.

그동안 내포천사 회원들은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왔다. 지역업체들이 카페 발전을 위해 기부한 후원금이나 물품은 고스란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여진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인 후원금과 물품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지고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소소한 정을 나누고 있는 모범적인 소통창구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태그:#내포신도시, #학대피해아동, #일일찻집, #내포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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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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