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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빅데이터가 국어 교사에게 왜 필요하죠?" 인문대생을 위한 빅데이터 계절학기 연계 특강 면접에서 받은 질문이다. 우수한 기업의 청년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 면접자도 교육과 4차 산업혁명을 쉽게 연결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 질문에 "4차산업혁명은 인문대생을, 국어교사를 비껴가지 않아요"라고 대답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실시한  20대~50대 성인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실시한 20대~50대 성인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조사
ⓒ 김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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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50대 성인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90.8%가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기를 대비해 정부는 어떤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초중고 교육혁신'을 선택한 응답 비율은 23.6%이며 이어서 실업 대책 및 복지정책(21.6%), 새로운 기술 개발 지원(19.7%), 기본소득 보장(12.8%), 성인대상 재교육 프로그램 운용(11.4%), 대학교 교육 혁신(9.8%), 여가 관련 대책(1.3)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교육 영역의 혁신 측면에서는 응답자의 33.4%가 새로운 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기의 중요한 대비책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2018년도 도입 예정인 '2015개정 교육과정'에도 다소 반영되었다. 문·이과를 나누지 않는 통합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개정 교육과정은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하여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교육이 가능한 현직 교사 및 예비 교사의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특히 당장 예비교사들은 대학에서부터 익숙한 주입식 교육을 통해 길러지고 있고 눈앞의 임용 경쟁률이 가장 큰 화두이지 4차 산업혁명의 인재를 기를 수 있는 교육이 걱정거리가 아니다. 더욱이 인문과목의 예비교사들에게 이러한 내용은 새로운 교육과정 속의 변동사항일 뿐 이를 위한 대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교육 인식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는 예비교사이어도 문제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집중적인 교육과 프로그램 등은 이공계 계열의 학생이 주 대상이며 인문계 계열이더라도 상경계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아이들에게 다가올 미래를 알리고 다양한 직업교육이 필수적인 예비교사들은 극히 일부만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는 주로 원론적인 개념만을 소개하고 있고 직접적인 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은 전무하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초빙 교육은 일시적이며 복합적 기술을 배우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변화의 시작점은 예측하지 못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관점을 바꾼다면 무엇이든 가능한 기회의 시대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회의 시대의 실질적인 주인은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이다. 새로운 시대에 살아갈 아이들에게 교사는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안내자의 역할을 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해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대해 쏟아져 나오는 관심이 교육현장과 예비교사에게도 일부 돌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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