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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수호 나라사랑 태극기연합회는 6일 창원광장에 설치해 놓았던 펼침막을 자진 철거했다.
 자유민주주의수호 나라사랑 태극기연합회는 6일 창원광장에 설치해 놓았던 펼침막을 자진 철거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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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수호 나라사랑 태극기연합회는 6일 창원광장에 설치해 놓았던 펼침막을 자진 철거하고, 태극기와 성조기,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은 그대로 남겨 두었다.
 자유민주주의수호 나라사랑 태극기연합회는 6일 창원광장에 설치해 놓았던 펼침막을 자진 철거하고, 태극기와 성조기,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은 그대로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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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광장에 한 달 넘게 설치돼 '시민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보수단체의 펼침막이 일부만 남기고 거의 대부분 철거되었다.

'자유민주주의수호 나라사랑 태극기연합회'(회장 경철수)는 6일 오후 창원광장에 설치 돼 있었던 펼침막을 자진 철거했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21일부터 경찰에 집회신고를 내고, 이곳에 30여 개의 펼침막을 설치해 놓았다. 펼침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노총·전교조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 많았다.

"나라가 미쳐 돌아간다. 어떻게 이룬 나라인데 주사파 민주노총, 전교조, 전공노 적폐세력 처단하여 바른 국가 이룩하자", "문재인이 문제", "국민을 개돼지로 만든 민주노총 언론노조 몰아내자" 등의 펼침막도 있었다.

보수단체가 창원광장을 점령하다시피 하자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기도 했고, 정의당 경남도당은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펼침막 내용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창원중부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태극기연합회는 펼침막 4개, 대형 태극기·성조기(미국)와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은 당분간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 단체는 이 달 말까지 집회신고를 해 놓았다.

경철수 회장은 "펼침막은 우리가 자진 철거한다. 시민 불편 여론이 있다고 하니, 시민 여론을 무시할 수도 없고, 우리 주장만 고집할 수 없어 창원시와 협의해서 철거한다"고 말했다.

창원광장은 지름 211m, 둘레 662m로 면적 3만 4832㎡(1만 500평)에 이르는, 동양 최대 원형광장이다.

자유민주주의수호 나라사랑 태극기연합회는 6일 창원광장에 설치해 놓았던 펼침막을 자진 철거했다.
 자유민주주의수호 나라사랑 태극기연합회는 6일 창원광장에 설치해 놓았던 펼침막을 자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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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창원광장, #태극기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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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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