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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동호회 퍼펙트샤인 회원의 모습
 세차동호회 퍼펙트샤인 회원의 모습
ⓒ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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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먹다 흘린 과자 부스러기, 털지 않은 신발에 붙은 흙먼지 등으로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차 구석구석에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다. 나와 내 가족이 항상 이용하는 차가 더러우면, 당연히 건강에도 좋지 않다.

세차 동호회 당진당진퍼펙트샤인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으로 세차를 하며, 많을 때는 일주일에 세 번이나 세차장을 찾기도 한단다. 이들은 세차 후, 티끌하나 보이지 않는 차를 보며 개운함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혼자하면 지루, 함께하면 재미

"취미가 세차예요. 셀프세차장만 8년 정도 다니다, 우연히 당진퍼펙트샤인을 알게 되면서 세차를 같이 하게 됐어요. 우리가 혼자 러닝머신을 뛰면 지루하고 재미가 없듯 세차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하다보면 힘이 들기도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며 포기하기도 하죠. 하지만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다보면 재밌어요. 또한 효율적인 세차 방법 등 다양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고요." (차상일 씨)

모여서 함께 세차를 한 지 3년이 됐다는 당진퍼펙트샤인은 전국구 세차 동호회인 퍼펙트샤인 소속의 세차 동호회다. 현재 1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1회 함께 활동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약 5~6명 정도다.


믿음직스런 셀프 세차


세차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함께 이야기 나누며 즐겁게 세차하기 위해 당진퍼펙트샤인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원당동에 위치한 대림마이카셀프세차타운에 모여 세차를 한다. 이들은 함께 세차를 하면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제품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면 좋은지 다양한 정보를 나눈다.

당진퍼펙트샤인에서 약 3년간 활동해 온 황상연씨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세척과 광택 등 결과가 완전히 다를 수 있다"며 "약의 성분에 따라 차종과 차주에게 적합한 것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1회 세차를 권장한다"며 "오염물질이 굳어지면 노랗게 황변현상이 일어나고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전세환씨는 "원래 차에 관심이 많았지만 세차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면서 "업체에 세차를 맡기면 내 차에 어떤 제품이 사용되는지 전혀 모르는데, 직접 세차를 하면 안전한 제품으로 세차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차에 관심이 많다 보니 세차 뿐만 아니라 광택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며 "몸이 힘들 때도 있지만 세차가 완벽히 된 차를 보면 뿌듯하고 개운한 느낌이 들어 계속해서 손세차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벽한 세차, 5시간 이상 소요

한편 이들은 일반적인 승용차를 기준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청소하는 데 5시간을 할애한다. 기름때와 들러붙은 벌레자국을 불리는 작업부터 카샴푸, 왁스, 미트(자동차 타월) 등을 사용해 세차를 하고 실내세정제, 타이어 광택제, 페인트클렌저 등을 사용해 완벽하게 세차한다.

이들은 고압수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폼건으로 때를 불리고 미트질을 한다. 그리고 고압수로 헹구며 마무리까지 꼼꼼히 세차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미트에 오염물질이 묻은 상태로 문질러 도장면에 스크래치가 나기도 한다고.

황상연씨는 "세차를 마친 뒤 물기를 닦지 않고 운전을 하면 수분 때문에 먼지가 붙고 더 더려워 진다"며 "세차 후 물기가 없도록 미트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시대 김예나 기자



태그:#당진, #세차, #세차동호회, #퍼펙트샤인, #당진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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