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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 임시주주총회 29일 오전 10시에 열린 대한방직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추천 인사들이 선임됐다.
▲ 대한방직 임시주주총회 29일 오전 10시에 열린 대한방직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추천 인사들이 선임됐다.
ⓒ 신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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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 대주주와 소액주주들이 벌인 '감사 선임' 전쟁에서 소액주주들이 승리했다.

대한방직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감사 후보 박기대, 정경근을 감사로 선임했다. 회사측(설범 회장 등 대주주)이 추천한 감사 후보 박종률은 반대표가 찬성보다 많아, 선임이 부결됐다. 사내이사로는 회사측 후보 조병재·김한상이 선임됐다.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회사측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소액주주들이 감사 선임을 부결시켰다. 그 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을 가진 대주주와 소액주주들이 각기 다른 감사 후보를 추천해, '감사 선임 전쟁'이 예고됐다. ( 관련 기사 보기 : 제2의 장하성·김상조? 그들이 재벌3세에 반기든 까닭)

이날 소액주주들은 사측 추천 감사의 선임을 막아내면서 재벌3세를 상대로 한 반란에 성공했다. 신명철 대한방직 소액주주모임 임시대표는 "그간 소액주주들이 불투명한 경영에서 느낀 답답함 때문에 많이 모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믿고 지지해준 소액주주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액주주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3월부터 회사와 표 대결을 벌인 그지만 목소리는 차분했다. 신 대표는 "감사가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건 거의 없다. 게다가 이사진은 회사 추천으로 채워져서, 회사 경영에 간섭할 수 있는 부분은 사실상 없다"라고 한계도 인정했다. 이날 이사진 선임은 사측 추천 인사가 선임되고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인사들은 모두 선임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신 대표는 "나라에도 감사원이 있듯이 회사에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생긴다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중간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선출된 것이다"라고 감사 선임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그는 "법적으로 정해진 제대로 된 감사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는 "소액주주 추천 감사 선임은 대주주와 소액주주가 상생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면서 "저도 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회사와 주주들이 상생할 수 있는 제안들을 많이 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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