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주년을 맞은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조수원, 최기섭, 채경선, 조준우, 하박, 이경섭, 최진영 총 7인으로 구성된 옹알스는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팀이다. 옹알스는 지난 2010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그밖에 각종 해외 코미디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세계무대를 누볐다. 많은 상도 거머쥐었다.

이들이 영국 무대 진출을 앞두고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사회는 옹알스와 손잡은 윤소그룹의 대표이자 코미디언 윤형빈이 맡았다.

많은 세계무대 경험

옹알스, 코미디 한류 선두주자!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영국 런던에서 펼칠 공연을 소개하며 시연을 하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옹알스, 코미디 한류 선두주자!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영국 런던에서 펼칠 공연을 소개하며 시연을 하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이정민


"한국 코미디가 웨스트엔드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매년 우리는 목표를 세워서 이뤄왔고, 우리가 공연 10주년이 됐을 때 무엇을 해볼까 고민했다. 그러다 영국의 웨스트엔드에 진출해보자 싶었고 감사하게도 이루게 됐다." (최기섭)

세계적 뮤지컬이 올려지는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하게 된 옹알스는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웨스트엔드는 영국 런던 서부 극장밀집지역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공연의 메카로 불린다. 이들은 이곳의 소호 시어터의 초청을 받았는데 이곳은 코미디 창작극 전용 소극장이다.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이곳에서 5주 동안 총 35회의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2007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로 시작해서 팀 멤버를 차츰 늘리고 공연을 보완하며 '더 웃기게' 완성시켰다. 그동안 해외에서 공연하며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 조수원은 인도네시아 공연을 떠올리며 "객석에 한 분이 목이 없더라"며 "귀신인가, 너무 무섭다 하며 공연 내내 온갖 생각을 떠올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주무시느라 목이 뒤로 완전히 넘어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했다.

최기섭도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줬다.

"이슬람 국가에 가서 공연할 때였다. 무대 뒤에서 준비 중인데 관계자가 관객이 다 찼다고 전해주시더라. 그런가보다 하고 신나게 무대로 나갔는데 아무도 없더라. 당황해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모두 히잡을 쓰고 계셔서 잘 안 보였던 거다. 처음엔 이분들이 웃는지 안 웃는지 반응을 알 수 없었는데, 얼굴의 히잡이 펄럭거리는 것으로 웃고 있단 걸 알 수 있었다." (최기섭)

조준우는 '태양의서커스'로부터 캐스팅 제안을 받기도 했다. 본인이 원래 꿈꿔왔던 것이라 흔들릴 법도 할 것 같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조준우는 "옹알스 멤버들이 없었으면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가지 못했을 거고, 거길 가지 않았다면 캐스팅 제의도 받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옹알스를 택했다"고 말했다.

개그맨 선배들의 묵묵한 지원

옹알스, 세계가 더 알아주는 코미디팀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영국 런던에서 펼칠 공연을 소개하며 시연을 하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옹알스, 세계가 더 알아주는 코미디팀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영국 런던에서 펼칠 공연을 소개하며 시연을 하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이정민


옹알스 멤버들은 이 자리를 빌려 코미디언 선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전유성과의 일화를 밝혔다.

"외국에서 열리는 한 공연에 초청됐는데 그쪽에서 숙소 등을 다 제공할 테니 비행기 값만 옹알스가 부담하고 오라고 했다. 그런데 250만 원씩, 그때는 멤버 4명이었을 때니 1000만 원이 비행기 값으로 필요했는데 그런 돈이 없었다. 여기저기 빌려보려 했는데 잘 안됐고, 그러던 중 한 번도 뵌 적도 없는 전유성 선배님이 전화 와서 '얼마면 되느냐'고 물으셨다. 천만 원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계좌 부르라고 하시며 '주는 건 아니고 잘 돼서 갚아' 하셨고 덕분에 공연에 갈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그 후에 돈을 갚아드렸다." (채경선)

정준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준하는 옹알스가 외국에 나가기 전에 그들을 찾아 밥을 사주고 힘을 주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지원했다고 한다. 그밖에도 김혜영, 조혜련, 김지선, 홍록기, 김미화, 이성미, 박수홍, 박준형, 송은이, 김숙 등의 선배들이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여러모로 자신들을 도와줬다며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후배들이 뭘 해보려고 할 때 어렵다는 것이 알려지면 선배들이 조용히 도움의 손길을 뻗어온다며 코미디언 세계의 훈훈한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힘들 때 '우리 이 도전 그만할까'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선배님들이 소리 없이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 (조수원) 

공연형 코미디 알릴 것

옹알스, 소리없는 코미디 강자!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영국 런던에서 펼칠 공연을 소개하며 시연을 하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옹알스, 소리없는 코미디 강자!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영국 런던에서 펼칠 공연을 소개하며 시연을 하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이정민


"방송용 코미디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공연용 코미디도 있다는 걸 저희가 보여줄 것이다. 대한민국이 코미디 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공연문화나 코미디 프로그램이 좀 더 지원받고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조수원)

12월 1일 웨스트엔드로 출발하는 옹알스는 내년 1월 16일 우리나라의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하다. 팀의 막내 최진영이 공연에 많이 와달라 당부했다.

끝으로 조준우는 '넌버벌 코미디'가 갖는 장점을 말했다.

"코미디를 할 때 말을 하게 되면 누군가는 상처받기 마련이다. 옹알스는 상처 없는 코미디를 한다." (조준우)

옹알스, 세계가 더 알아주는 코미디팀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옹알스, 세계가 더 알아주는 코미디팀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이정민


옹알스 화이팅!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윤소그룹 대표 개그맨 윤형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옹알스 화이팅!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29일 오후 서울 봉천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윤소그룹 대표 개그맨 윤형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소재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3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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