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관련 사진

ⓒ 소니픽쳐스


1996년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기억되는 가족 영화 <쥬만지>가 22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이 저마다 원작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는 28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라이브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현지에서 생중계된 자리에서 드웨인 존슨은 "원작과 로빈 윌리엄스에 대해 애정이 없는 관객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속편을 통해 다양한 재미와 원작에 대한 존경까지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차이점은?

'새로운 세계'라는 부제대로 이번 작품에선 게임 속 캐릭터들이 현실로 튀어나온다는 1편과 달리 주인공들이 직접 게임 속으로 빨려 간다는 설정이다. 모든 배경이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하와이 현지에서 직접 촬영했다.

드웨인 존슨이 현실에선 공붓벌레지만 게임 속에선 근육질의 무적 캐릭터 닥터 브레이브 스톤 역을, 케빈 하트는 현실에선 근육질 풋볼 선수지만 게임에선 작은 체구가 된 무스 핀바 역을 맡았다. 특히 잭 블랙은 현실에선 남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여고생이지만 게임 속에선 뚱뚱한 중년 남성이 된 셸리 역을 맡아 관심을 끌 만하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잭 블랙은 "10대 여학생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 영화에 참여했다"며 "내 안의 소녀성을 끌어내는 경험을 했다. 재밌었고 자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쥬만지>라는 제목을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전작에서 로빈 윌리엄스는 매우 훌륭했고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다. 내게 어떤 에너지가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관련 사진

미국 하와이 현지에서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여한 <쥬만지2> 출연 배우들. 왼쪽부터 잭 블랙,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 소니픽쳐스


영화 주인공들이 모두 10대 청소년이고 이를 성인 배우들이 연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간 다양한 액션 영화에 출연해 온 드웨인 존슨은 "이번엔 게임 캐릭터기에 여러 기술과 재능이 있다는 게 기존 액션 영화와 다른 점"임을 전하면서 "하지만 내면은 모두 어린 학생들이기에 흥미로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선 캐릭터마다 특성이 있다. 아마 한국 관객들에게도 매력적일 것이다. 또 전부 밝힐 순 없지만 1편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이번에 나오기도 한다. 그 지점이 좀 특별하게 다가왔다. 매우 훌륭했던 1편에다가 우리만의 독창성을 보탰다." (드웨인 존슨)

"<무한도전>? 또 하고파" 

기자회견 중 배우들은 저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미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잭 블랙은 "서울이 굉장히 그립고, 불고기 먹으러 꼭 다시 갈 것"이라면서 "<무도> 동료들이 참 보고 싶다. 다시 한번 그 프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가 지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아직 많이 서툰데 몇 개월만 달라! 완벽하게 배워서 한국에 가겠다." (잭 블랙)

전작 <지.아이.조2> 등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는 드웨인 존슨 역시 "3년 전에 한국에 가서 뜨거운 시사회 반응을 느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잭 블랙, 케빈 하트와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방문 경험이 없는 케빈 하트는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아마 잭이나 드웨인 보다 사람들이 날 좋아할 것"이라며 재치 있게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금 이렇게 우리 사이가 좋아 보이는데 호흡이 정말 좋았다. 이런 친밀감이 영화에도 잘 담겨 있다. 정말 모든 배우와 함께 재밌게 촬영했었다. 이게 가족 영화인 만큼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메시지도 있고 감성적인 부분도 있다. 아마 보시면 많은 걸 얻고 돌아가실 것이다." (케빈 하트)

한편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2018년 1월 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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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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