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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이다 싶었는데 갑작스런 눈을 몇 번 만나고 나니 이제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겨울이다 싶은 날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가을이 아쉬워 허전한 마음이 들 때 그곳에 다녀왔다. SNS 좀 한다하는 사람들에겐 당진보다 더 유명하다는 아미미술관이다.

아미미술관 입구
 아미미술관 입구
ⓒ 이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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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계절
 창밖의 계절
ⓒ 이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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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의 아미미술관은 적막하고 고요했다. 잎을 떨군 빈 나무들 사이로 어우러진 푸른 담쟁이식물.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두 빛깔의 조화도 하나의 작품같다.

전시실에서
 전시실에서
ⓒ 이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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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미미술관엔 <창조하는자, 공감하는자>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예술가가 창조해낸 작품을 관람객인 내가 공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전시물은 임선희 작가의 푸른 방 연작. 전시실 하나가 온통 푸른 색으로 가득하다.

전시실에서
 전시실에서
ⓒ 이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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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일관된 파랑의 색채는 삶에 지쳐 휴식이 절실한 순간 마치 자신의 방에 머무르며 심신의 안정을 찾는 상상의 행위를 하고, 활력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차가운 물속에서 스며드는 빛은 밝음, 따뜻함, 생명력, 희망 등의 삶의 긍정적인 욕망을 품는다." -임선희 작가 작업노트 중에서  
전시실에서
 전시실에서
ⓒ 이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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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복도에서
 미술관 복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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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뒤편 산책로
 미술관 뒤편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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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동네에 자리 잡은 까닭에 외부 공간은 자연이 사계절 다른 풍광을 연출하고 전시실로 활용되는 옛 교실에는 세월의 흔적과 여백의 미가 담겨 있는 아미미술관. 가운데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전시실, 왼쪽은 포토존과 작업실로 쓰인다. 사진 찍기 좋은 곳,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미미술관의 냥이
 아미미술관의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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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미술관 뒤편의 옛 사택건물
 아미미술관 뒤편의 옛 사택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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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뒤편에 자리 잡은 오래된 기와집 한 채. 예전에 학교가 운영되던 시절 교장 선생님의 관사였다고 한다. 지금은 거주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면서 머무는 거처로 사용되고 있다. 옛 집의 형태와 소품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둘러볼 만하다.

아미미술관 카페 지베르니
 아미미술관 카페 지베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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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미술관 카페 지베르니
 아미미술관 카페 지베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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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뒤편에 자리 잡은 카페 지베르니는 여성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구석구석 예술 작품들이 걸려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마저 작품이 되는 미술관 속의 미술관. 지베르니는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중년 시절 작품 활동을 하며 살던 마을의 이름이기도 하다.

아미미술관
 아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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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미술관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http://amiart.co.kr

전시일정>
창조하는 자, 공감하는 자
2017.11.1 ~ 2018.3.30

관람시간>
10:00 ~ 18:00 (동절기 10:00 ~ 17:00)
연중무휴

관람요금>
성인 5,000 원 / 만 2세 이상 청소년 3,000 원
경로(만 70세 이상), 장애인, 군인 및 국가유공자 3,000원
문화가 있는 날 모든 관람객 3,000원 / 어린이, 청소년 무료

덧붙이는 글 | 라이프뉴스에도 출고한 기사입니다.



태그:#아미미술관, #늦가을, #창조하는자, #공감하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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