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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문재인 대통령 친서 전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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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연립여당 대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
일본 NHK는 22일 집권 자민당의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한국 방문을 앞두고 총리 관저를 찾아 아베 총리로부터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친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친서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문 대통령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3국은 연례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하며 이번 의장국인 일본이 당초 지난해 12월 개최하려고 했으나, 한국·중국과 일본의 역사 갈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연기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야마구치 대표와의 면담에서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지만, 여당도 정부와 호흡을 맞춰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맡겼다.
야마구치 대표는 "한국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방문하며,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싶다"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양국의 현안을 놓고 미래 지향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야마구치 대표는 23일 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5일까지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