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의 놀라운 호투를 포함 투타의 조화에 힘입어 V11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출처: [KBO 야매카툰] 타이거즈는 어떻게 우승팀이 되었나 중)

양현종의 놀라운 호투를 포함 투타의 조화에 힘입어 V11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출처: [KBO 야매카툰] 타이거즈는 어떻게 우승팀이 되었나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KBO리그는 스토브리그가 한창이다. 경기가 없는 초겨울의 오프 시즌이지만 여전히 뜨겁다. FA, 2차 드래프트, 선수 방출 등으로 인해 몇몇 팀들이 풍성한 화젯거리를 낳고 있다.

2017 통합 우승의 주인공 KIA 타이거즈는 오프 시즌 이슈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있다. 외부 FA 영입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2차 드래프트에서는 고효준 외에는 KIA를 떠난 선수가 없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3명의 내야수 최정용, 황윤호, 유민상을 데려왔지만 타 팀과 같은 굵직한 선수 영입은 아니었다.

정규 시즌과 한국 시리즈의 통합 우승이라는 만족스런 성과를 거둔 만큼 KIA의 스토브리그가 조용한 것은 당연한 듯하다. 하지만 KIA도 내부적인 과제는 결코 만만치 않다. 일단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에 나서야 한다.

20승으로 공동 다승왕과 승률 0.800으로 승률왕 2관왕에 오른 헥터, 정규 시즌 후반 및 한국시리즈에서 호투를 이어간 팻딘, 그리고 공수주 만점 활약을 펼친 버나디나를 KIA가 모두 눌러 앉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타 리그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헥터와 버나디나의 잔류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계약이 필요한 KIA 양현종 (출처: [야구카툰] 야알못: 양현종, '가을의 전설'이 되다 중)

새로운 계약이 필요한 KIA 양현종 (출처: [야구카툰] 야알못: 양현종, '가을의 전설'이 되다 중)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내부 FA도 잡아야 한다. 지난해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KIA 구단의 사정을 배려해 1년 계약으로 만족했던 에이스 양현종과 새롭게 협상해야 한다.

지난해 KIA가 FA 최형우를 4년 총액 100억 원에 영입하고 나지완을 4년 총액 40억 원에 잔류시키는 가운데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양현종은 위험을 무릅쓰고 1년 총액 22억 5천만 원으로 KIA에 남았다.

양현종은 정규 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0.769로 다승왕을 차지하며 정규 시즌 MVP에 올랐고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 완봉승을 포함해 1승 1세이브로 역시 MVP를 차지해 KBO리그 사상 첫 통합 MVP의 위업을 달성했다. 

▲ KIA 양현종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KIA 양현종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양현종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작년 연말 KIA와의 합의에 따라 양현종은 올 시즌 종료 후 아무런 조건 없이 이적할 수 있는 신분이 되었다.

하지만 그가 KIA를 떠나 KBO리그의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양현종과 KIA가 매년 이 같은 줄다리기를 반복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KIA는 FA 김주찬과의 계약에도 나서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5년 전 FA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주찬은 프로 데뷔 후 18번째 시즌인 올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2018년 만 37세가 되는 베테랑 김주찬에 대한 합당한 계약 규모는 어느 정도일지 KIA 구단이 판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KIA가 2017년의 전력을 온존하면 2018년에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선발된 유망주 임기영, 김윤동, 한승택, 최원준 등의 기량 향상을 통한 팀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엄밀한 의미의 전력 보강은 결코 아니다.

KIA는 2009년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10번째 우승에 성공했지만 이후 11번째 우승을 달성하기까지는 8년이 소요되었다. 'KIA 왕조' 구축을 위해서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과감한 전력 보강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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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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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그런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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