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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노조는 21일 임시총회를 열어 총파업 잠정 중단을 결의했다.
 대전MBC노조는 21일 임시총회를 열어 총파업 잠정 중단을 결의했다.
ⓒ 대전MBC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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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적폐청산'과 '공영방송정상화', '언론부역자 이진숙 대전MBC 사장 퇴진'을 위해 79일 동안 총파업을 벌여온 전국언론노조 대전MBC지부(지부장 이한신)가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MBC노조는 지난 21일 임시총회를 열어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부터 총파업을 중단한다"고 결의했다. 다만 이들은 "쟁의 행위는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저지, 공정방송 단체협약 체결'이라는 목적을 이룰 때까지 총파업에 준하는 전면 제작(업무) 거부를 유지한다"고 결의했다.

지난 15일 김장겸 사장의 해임으로 파업을 중단했던 MBC본부노조와는 달리 그 동안 대전MBC노조는 "MBC를 망친 주범으로 언론부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진숙 사장을 끌어내릴 때 까지 끝장 투쟁을 할 것"이라며 파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20일 오승룡 경영기술국장 등 8명의 보직자가 사퇴했다. 이로써 앞서 사퇴한 최혁재 보도국장 등 4명까지 전체 보직자 13명 중 12명이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이제 이진숙 사장 아래에서 보직자는 단 1명만 남은 셈이다.

이에 따라 대전MBC노조는 사실상 '이진숙 체제'가 붕괴됐다고 판단하고, 신임 MBC사장이 선임되면 이진숙 사장도 즉각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투쟁수위와 전면파업 기조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임시총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대전MBC노조는 오는 2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국정원법 등 위반 등으로 고소당한 이진숙 사장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태그:#대전MBC노조, #대전MBC, #이진숙, #언론부역자, #방송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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