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등이 필요한 김성욱 대표팀에도 선발된 김성욱은 내년 반등이 절실하다.

▲ 내년 반등이 필요한 김성욱 대표팀에도 선발된 김성욱은 내년 반등이 절실하다. ⓒ 안병용


2017시즌은 김성욱에게 희망과 과제를 모두 남긴 한 해였다. 2016시즌 후반기 특급 활약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했지만 2017시즌 김성욱이 보여준 모습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시즌 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되어 팀 동료 박민우, 구창모, 이민호, 장현식과 함께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2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후 계약금 7000만원에 입단한 김성욱은 강한 어깨를 가진 중장거리 타자로 기대 받았다. 데뷔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기록하는 등 스타성을 지닌 모습도 보여주었다. 2014시즌까지는 주로 백업 외야수로 활약하며 대수비로 출전하는데 그쳤지만 2015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에 성공했다. 125경기에 출전하며 182타석을 소화하였고 타율 0.258 47안타 3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였다.

그리고 맞이한 2016시즌. 시즌 초반 김성욱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6월3일까지 김성욱은 40타수3안타 타율 0.075를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6월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한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었다. 7월과 8월에만 11홈런을 기록하며 몰아치기에 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NC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허프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수비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송구 능력을 인정받으며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았고 김준완과 함께 NC 외야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시즌 최종 기록은 130경기 타율 0.265 81안타 15홈런 51타점 WAR 1.23.

하지만 2017시즌 김성욱의 모습은 아쉬움이 컸다.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출전했지만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선구안과 컨택 능력에서 약점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보여주었던 장타력이 실종되었고 시즌 첫 홈런도 7월이 되어서야 나왔다. 다행인 점은 9월에 5홈런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기세를 몰아 SK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4타수2안타2득점을 기록하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6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치며 침묵하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장원준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다시 한 번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시즌 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되어 대만과의 2차전과 일본과의 결승전에 출전하였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보살을 보여주는 등 나쁘지 않았지만 타격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성욱은 20-2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장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루도 나쁘지 않은 우타 외야수인 김성욱은 분명히 NC에게 매력적인 선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성과 선구안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다음 시즌까지 이런 문제점이 이어진다면 김준완의 입대한 상황에서 NC의 중견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내년시즌 김성욱의 반등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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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NC 다이노스 APBC 프로야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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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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