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도서관 지식마루
 서울도서관 지식마루
ⓒ 정혜윤

관련사진보기


지난 18일 오후 7시, 서울도서관에서 도서관 이용자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프랑스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의 강연이 있었다. 레일라 슬리마니는 2016년에 두 번째 작품인 소설 <달콤한 노래>로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평가되는 공쿠르 상을 수상한 작가다.

<달콤한 노래>
 <달콤한 노래>
ⓒ arte

관련사진보기

강연은 허휘 문학평론가의 진행으로 11월 3일 한국에서 출간한 <달콤한 노래>에 대한 이야기와 독자들의 질문, 작가의 답변으로 이루어졌다. <달콤한 노래>는 보모의 손에 살해된 두 아이의 죽음으로 시작하며, 육아와 가사 노동으로 지친 엄마 미리암과 보모 루이즈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소설 <달콤한 노래>는 보편적인 공포를 다루고 있으며, 동시에 사람과 계층, 문화 사이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레일라 슬리마니는 이날 강연에서 "소설은 재미있어야 하며, 삶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순간들처럼 소설 속에 삶이 생동감을 갖고 녹아 있어야 한다", "고전주의 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동에 시달려 책을 읽지 못했지만 지금은 문학에 접근하기 쉬워졌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상 문학은 불멸 할 것이다"라고 문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강연이 끝나갈 즈음 사람 사이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사랑과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삶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대답했다.

레일라 슬리마니에 대한 공쿠르상의 심사평은 이러했다.

"올해 공쿠르 상은 젊고 유망한 작가에게 시상한다는 본래 취지로 돌아갔다. 우리는 슬리마니가 현재를 이야기하는 진정한 작가라고 확신한다."

2014년 프랑스에서 발표된 레일라 슬리마니의 첫 작품 <오크의 정원>의 국내 출판이 기다려진다.


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방미경 옮김, arte(아르테)(2017)


태그:#레일라 슬리마니, #달콤한 노래, #서울도서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