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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홍성에서 '수제 맥주' 에 도전한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공주,천안,수원 그리고 홍성에서 모인 사람들이다. 이날 '수제 맥주' 만들기에 도전한 한 가정주부는 "아이들이 어려서 외부에서 술한잔 할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집에서 만들어 먹을수 있는 수제맥주에 흥분된다"며 강의에 참여했다.
 19일 홍성에서 '수제 맥주' 에 도전한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공주,천안,수원 그리고 홍성에서 모인 사람들이다. 이날 '수제 맥주' 만들기에 도전한 한 가정주부는 "아이들이 어려서 외부에서 술한잔 할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집에서 만들어 먹을수 있는 수제맥주에 흥분된다"며 강의에 참여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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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음식이나 제품 등을 찾기 위해 맛집 투어를 한다든가 유명한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곤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이나 제품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싶어 한다. 요즘은 자신에게 맞는 맥주를 만드는 '수제 맥주' 만들기 붐이 일고 있다.

여기 자신만의 수제 맥주를 만들기 위해 19일 밤늦은 시간 모인 사람들이 있다. 수제 맥주는 말 그대로 손으로 직접 맥주를 만드는 것이다. 알려진 바로는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들어서 수제 맥주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상업화가 되기도 했다.

지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만남에서도 수제 맥주가 등장했다. 외국에서는 크래프트(Craft) 맥주라고 부르는데 크래프트(Craft)는 수공예 또는 수공예 작업을 하는 장인 등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수제 맥주로 불리고 있다.

사진1.수제 맥주를 만들기 위해 보리와 맥아를 준비한다.사진2.발아된 맥아(麥芽)사진3.맥아를 불에 볶는다.사진4.파쇄한 맥아를 물에 넣어 끓임과정을 거친 후 맥아와 맥아즙을 분리한다.
 사진1.수제 맥주를 만들기 위해 보리와 맥아를 준비한다.사진2.발아된 맥아(麥芽)사진3.맥아를 불에 볶는다.사진4.파쇄한 맥아를 물에 넣어 끓임과정을 거친 후 맥아와 맥아즙을 분리한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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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만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 모인 7명의 일반인들 앞에 선 강사 김금녕씨는 "수제 맥주는 같은 방법으로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맛이 천차만별이다"라며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자신만의 맛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김씨는 "수제 맥주 맛에 한 번 빠지면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수제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5단계를 거친다. 우선 보리에 수분과 온도 및 산소를 공급해 발아시켜 만든 보리의 낱알인 맥아(麥芽)를 준비한다.

이렇게 준비된 맥아는 물에 담그는 '당화'-맥아와 맥아즙을 분리하는 '여과'-그리고 홉을 넣으면서 끓이는 '끓임' 단계가 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냉각과 효모 주입, 끝으로 발효까지 마치면 수제 맥주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간단히 이 과정을 보면 우선 준비된 맥아를 타지 않도록 볶는 과정을 거친 후에 곱게 분쇄를 한다. 분쇄한 맥아는 물과 잘 섞어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물과 잘 섞이게 잘 저어주는 것이다.

'수제 맥주'만들기 강의가 있기 전에 이미 만들어 진 '수제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비중계를 이용해 확인(사진 왼쪽), 그리고 완성된 수제 맥주다.(사진 오른쪽)
 '수제 맥주'만들기 강의가 있기 전에 이미 만들어 진 '수제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비중계를 이용해 확인(사진 왼쪽), 그리고 완성된 수제 맥주다.(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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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다시 끓임 과정을 거쳐 맥아와 맥아즙을 분리한다. 분리한 맥아즙에는 맥주 특유의 향을 위해서 홉을 넣고 다시 끓여주는데 이 과정을 3번 거치게 된다.

이렇게 완성된 맥아즙은 식힌 다음 효모를 넣게 다음 발효를 마치고 숙성을 거치면 비로소 맥주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비중계를 이용하여 알코올 도수를 알 수 있다.

이날 수제 맥주 만들기에 나선 6명의 연령은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수원,천안,공주 등에 참여했다.

강습에 참여한 조수영씨는 "맥주 만드는 것이 정말 궁금했다. 주부들은 아이들 때문에 밖에서 술 한잔 하기가 힘들었다"며 "직접 집에서 내가 만든 맥주를 먹을 수 있다니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습 전에 맛본 수제 맥주는 정말 다양한 맛과 함께 오감을 만족시킨다"며 "오늘 내가 만든 맥주는 어떤 맛일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천안에서 참가한 요리연구가 양진재씨는 "맥주 한잔을 마셔도 내가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참여했다"며 "제가 음식을 취급하는 일을 하고 있어, 이 과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새로운 세계를 접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맥아를 파쇄해서 여러 단계를 거친 맥주는 숙성 과정까지 마치면 병에 담으면 된다.
 맥아를 파쇄해서 여러 단계를 거친 맥주는 숙성 과정까지 마치면 병에 담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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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제 맥주 만들기 강사로 나선 김금녕씨 본인도 지난해부터 수제 맥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수제 맥주 강의를 찾아 들으면서 비법을 전수 받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의 맛을 찾았다고 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수제 맥주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홍성에서도 많은 사람이 수제 맥주를 접할 수 있도록 강의를 통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홍성YMCA와 홍성여성포럼등이 마련한 수제 맥주 만들기 강좌는 오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계절에 상관없이 즐겨 찾는 맥주. 그 맛을 내가 직접 만들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독특한 맥주 맛을 찾기 위한 나만의 수제 맥주 만들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태그:#수제맥주,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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