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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잠수함 실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아르헨티나 잠수함 실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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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잠수함이 나흘째 교신이 끊겨 국제사회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잠수함을 찾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협조도 받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지난 15일 4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는 산후안 호와의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아르헨티나 최남단 기지인 우수아이아에서 출발해 일상적인 작전을 펼치고 19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해군은 산후안 호와 교신이 끊기자 하루 뒤 16일 항공기와 구축함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산후안 호는 며칠간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식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발비 해군 대변인은 "교신 중단 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지만 실종이라고 규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현지 기상조건이 나빠 수색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해군의 3대 잠수함인 산후안 호는 1985년 독일에서 사들인 66m 길이의 TR-1700급 잠수함이며, 2007년 가동 수명을 30년까지 늘리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 수리를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잠수함의 전력 장치가 고장을 일으켰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해군 대변인은 "잠수함은 전력 장치가 발생하면 일으키면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설계됐으며, 조난 신고도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수색 작업이 성과가 없자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등 주변 국가들도 해군 자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미국도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위성과 탐사 비행기 등을 동원해 산후안호를 찾고 있다.

마크리 대통령은 "승조원 가족의 안정을 위해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며 "아르헨티나 정부는 모든 국민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으며, 산후안 호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도 "산후안 호의 승조원 44명을 위해 열렬히 기도하자"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태그:#아르헨티나, #잠수함, #산후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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