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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에 '군 위안부 재창설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그러자 이 청원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들이 쏟아지고 있다. 

군내 위안부를 재창설해달라 요구한 청원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들이 쇄도했다.
▲ 청원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들 군내 위안부를 재창설해달라 요구한 청원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들이 쇄도했다.
ⓒ 배주연. 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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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군내 위안부 재창설>이란 청원이 게재되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1월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군인들을 위해 위안부를 재창설해달라는 청원이 게재되었다.
▲ 군내 위안부 재창설 청원 11월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군인들을 위해 위안부를 재창설해달라는 청원이 게재되었다.
ⓒ 배주연. 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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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 국인은 거의 무보수로 2년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인들을 잘해주고 위로해준 위안부 도입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으면 나쁜 딜이 아닙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위로할 수 있게 해주십쇼."

해당 청원은 11월 16일 오후 9시 기준 152명이 동참했으나, 17일 오전에 이미 삭제된 상태이다. 그런데 이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이 청원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들이 쇄도했다. <군내위안부 재창설하라는 청원자 처벌>이라는 제목의 경우 17일 오후 5시 15분 기준 4만9705명이 동참했고, 실시간으로 증가하고 있다.

"청와대한테 지금 성매매 포주가 되어달라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저 청원은 정부에서 심각성을 느끼고 청원자 잡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님들 모독하는 행위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듭니다."

그리고 <군대내 위안부 처벌>, <군내 위안부 창설 청원 글 올린 사람 처벌 부탁합니다.>, <청원글을 신고하게 해주십시오>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처음으로 청원을 한다는 어느 중학생은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다. 

군내 위안부를 재창설해달는 청원에 어느 중학생이 남긴 청원으로, 불미스러운 청원에 대해서 신고 철차를 마련해달라는 내용이다.
▲ 중학생의 청원 군내 위안부를 재창설해달는 청원에 어느 중학생이 남긴 청원으로, 불미스러운 청원에 대해서 신고 철차를 마련해달라는 내용이다.
ⓒ 배주연.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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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으로 청원글을 올리는 한 중학생입니다. 약 몇 분 전에 올라온 글은 군대의 군인들을 위해 위안부를 개설하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위안부는 우리나라의 아픔이자 건드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이 위안부를 개설하자는 말을 하는 것은 많은 상처를 남길 뿐입니다. 고로 이렇게 옳지 않거나 비인간적인 일을 청원하는 글에는 신고절차가 생길 수 있도록 청원합니다."

어떤 이들은 무분별한 청원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예 실명제로 운영하자는 청원을 했다.

군내 위안부 창설과 같은 무분별한 청원을 방지하기 위해 청원을 현재의 익명에서 실몀제로 바꾸자는 청원이다.
▲ 청원 실명제를 요구하는 청원 군내 위안부 창설과 같은 무분별한 청원을 방지하기 위해 청원을 현재의 익명에서 실몀제로 바꾸자는 청원이다.
ⓒ 배주연. 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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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의 데이터 비용을 지원해 달라거나, 위안부 할머님들을 모독하는 발언인 군 위안부 재창설 등의 청원을 하는 사람들을 굳이 익명제를 시행하면서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원을 등록하기 전 주민 인증을 통해 청원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검토하고, 등록된 청원에서 신상 전체를 보이지는 않아도 이름만이라도 등록되게 해주세요."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일본군 '위안부'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서 1992년 1월부터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그리고 2017년도 한 달 반조차 남기지 않은 지금까지 일본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요구하며, 백발의 할머니들은 매주 수요일 낮 12시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태그:#국민청원 , #청원자 처벌, #군 위안부 창설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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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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