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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통일마라톤대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
ⓒ 6.15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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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의 대결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통일' 염원을 담은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창원통일마라톤대회'로, 슬로건은 "달리고 싶다 백두산까지"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와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19일 창원 일원에서 마라톤대회를 연다. 풀코스,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 등 4개 종목에 걸쳐 치러진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창원 남천 강변로와 마창대교가 보이는 삼귀 바다길 구간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주파하는 '서브-3' 달성률이 전국 대회 5위권에 들 정도로 코스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이 마라톤대회는 2000년 남북정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알리고 민족화해와 평화 통일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그 이듬해부터 열어오고 있다.

이 마라톤대회에는 매년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와 북측위원회로부터 축전이 오고 있다. 전국 마라톤대회 가운데 '통일' 염원을 담은 유일한 대회다.

조직위원회는 "이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한결같이 달려온 소중한 발자취를 남북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 대회의 의미가 남다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북미대결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올해에도 축전이 올지 관심거리이다"고 했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언론사나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내 대회와는 달리 순수 민간단체와 동호인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게 또 하나의 특징이다.

이 대회에는 해마다 각계의 시민들과 학생들로 구성된 6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점도 특이점이다.

이번 대회에는 단체참가상 부문1위를 기록한 대구런너스클럽을 비롯하여 동창원클럽, 포항마라톤클럽, 김천강변마라톤 등 국내 유수의 클럽들이 단체대항전을 걸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이날 오전 8시 축하 공연과 함께 개회식이 진행된다. 이어 9시 풀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하프, 10km, 5km의 순서로 4300여 명의 달림이들이 민족 화해와 통일의 염원을 안고 달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미국, 영국, 필리핀 등 30여명의 외국인 선수들도 참여한다.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참가자를 위한 먹을거리 등도 준비되어 늦가을 창원통일마라톤대회를 찾는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대회가 벌어지는 구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교통통제가 진행될 예정이므로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시간에 창원시내에서 마산방면이나 신촌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성주광장 고가도로나 용원교차로에서 남면, 봉암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태그:#창원통일마라톤대회, #마라톤, #6.15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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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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