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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역 영세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살리기 연속 토론회’ 두 번째가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찾기’라는 주제로 14일 오후 인천YMCA 강당에서 열렸다.
 ‘인천지역 영세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살리기 연속 토론회’ 두 번째가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찾기’라는 주제로 14일 오후 인천YMCA 강당에서 열렸다.
ⓒ 김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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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사회적경제센터와 '골목상권 살리기 인천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인천지역 영세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살리기' 2차 토론회가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찾기'라는 주제로 14일 오후 인천YMCA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의 주요 의제는 '지역화폐'였다. 발제를 맡은 남승균 인천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역화폐 대두 배경과 정의, 특징 등을 설명한 뒤,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여줬다.

남 연구원은 "지역화폐는 지역 내 고용 증가와 저평가된 경제활동 재평가, 환경보전활동 강화, 지역주민 관계망 강화 등의 기능을 한다"고 한 뒤, "지역화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소상인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단시간에 되는 게 아니라 인내를 가지고 지속하는 게 필요하다. 그 기간을 최소 3년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양준호 인천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회장은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말하면서 동정의 시선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 회장은 "전국 자영업자 수가 공식 확인된 것만 608만명이다. 전체 산업인구의 33~35% 정도인데, 지금까지 정책은 불쌍한 사람 떡 주듯 지원만 하고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체계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자영업자를 지금처럼 힘들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대기업의 (유통)시장 침투와 대기업과 연관돼있는 프렌차이즈의 수탈체계이다"라고 한 뒤 "온누리상품권 등 상인들이 경험해본 지역상품권이 있기에, 이를 지방자지단체에서 강력하게 홍보한다면 (지역화폐가) 1년 안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홍종진 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온누리상품권이 가맹점이 많지 않아 지역에서 소비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고, 대기업도 함께 나서 지역화폐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지역화폐를 시행하고 있는 연희검암상인협동조합의 김남영 사무국장이 상가 집중화와 접근성 강화, 상인과 소비자 조직화 등, 지역화폐를 시행하며 겪은 지역화폐의 중요성과 시행의 애로사항을 얘기했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성남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등을 예로 들어 지역상품권 정책을 분석한 뒤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다른 지역 사례를 보면, 가장 문제되는 것은 관이 주도한다는 것이다. 이건 훌륭한 공무원들이 일을 잘하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민관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토론은 안광호 인천시 소상공인지원팀장이 맡았다. 안 팀장은 인천의 현재 여건과 다른 지역 지역화폐 운영현황을 분석해 카드형 지역화폐인 '애인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팀장의 설명을 정리하면, 애인카드는 모바일ㆍIC카드와 정액형 카드로 나뉘는데, 교통카드처럼 쉽게 충전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돼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내년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언제부터 시행할지는 알 수 없다.

좌장을 맡은 양준호 교수는 "인천 경제를 연구하다보니 송도와 영종도에만 집중된 정책이 만들어져있음을 확인했다. 그런데 송도와 영종도의 외국인투자기업이 인천 안에서 원재료나 부품을 조달하는 비율이 영종도 14%, 송도 9%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은 50% 이상을 지역에서 조달하고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소상인들은 보호해야하고 불쌍하게 여길 존재가 아니라, 지역 내 순환형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조직이다"라며 "지역의 내발적 발전은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 지역에서 소비되고 투자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경제자유구역 위주 정책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인천 경제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 지역화폐 아닌가 생각한다. 지역경제의 위상을 생각하고 모두 관심을 모았으면 한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지역 영세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살리기' 1차 토론회는 지난 9일 인천시의회 의총회의실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중소상인 실태와 보호법'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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