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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전발표대회와 꿈 멘토들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여섯 번째 마을교육공동체의 날이기도 하다.
▲ '2017 마을과 함께하는 진로토크콘서트’ 안내포스터. 청소년 비전발표대회와 꿈 멘토들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여섯 번째 마을교육공동체의 날이기도 하다.
ⓒ 강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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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가 요즘 뜨겁다. 추운 날씨와 대조적으로 마을은 행사준비로 눈코 뜰 새가 없다. 오는 25일, 강서구와 강서혁신교육지구추진단 청소년진로분과가 '2017 마을과 함께하는 진로토크콘서트'를 연다. 강서구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비전발표대회'를 처음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강서진로주치의 블로그(blog.naver.com/gangseo_pearl)에서 접수하고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였다.

지난 4일까지 접수한 신청서는 10일에 본선 진출작을 선발, 그 결과를 개별 연락한 상태다. 추진단 청소년진로분과 정영군 위원장은 "자신의 꿈과 행복에 대한 성찰과 이루기 위한 노력이 드러나는가를 중심으로 선발했다"면서 "이를 청소년만의 톡톡 튀는 창의적인 방법과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지를 중점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분과의 홍진영 총무는 "신청 접수한 40여 개의 작품 모두 소중한 아이들의 꿈을 담고 있어 선별하는 일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본선 진출작을 가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중등부와 고등부 각각 다섯 작품을 선발하게 된 점을 양해 바란다"고 토로했다. 청소년 비전발표대회와 꿈 멘토들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복비즈니스고 제3강당에서 펼쳐지며,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 강서구청장 명의의 상장도 수여될 예정이다.

"넌 꿈이 뭐니, 나의 꿈 들어볼래?"

강서구 내발산동 S중학교 1학년 K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컬링을 시작했다. 엄마의 권유로 시작한 컬링은 어느새 K군의 꿈이 되었다. 스톤과 브룸을 사용하는 컬링은 '빙판의 체스'라 불릴 만큼 힘과 두뇌싸움이 치열하다. K군은 팀의 스킵(주장)은 아니지만, 첫 번째로 투구하는 리드로서 입지를 굳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K군은 "컬링은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라서 스킵의 역할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서로를 믿는 게 더욱 중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우리는 중등 최고의 팀이며, 세계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작년에 중학교 진학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는 K군은 "결국 두 명의 친구는 다른 중학교로 진학하여 지금 컬링을 그만둔 상태"라며 "중학교에 와서 자유학기제 때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접했는데, 그때 진로상담 선생님이 말씀해주는 얘기를 듣고 컬링에 더욱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는 2013년 박근혜 정부 핵심공약으로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이나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 탐색 활동과 같은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2013년 9월 전국 42개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시범 시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중학교에 전면 도입하였고, 내년 전국 중학교의 절반에 달하는 1470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서구의 보석, 강진주를 아시나요?

지난해 8월, 진로상담전문가 양성과정을 거쳐 선발된 20여 명의 강서진로주치의는 강서구 작은 도서관과 동주민센터 8곳에 배치되어 청소년 진로상담을 시작했다. 강서구 아이들의 진로발달을 지원해주는 진로, 직업상담 전문가인 강서진로주치의를 줄인 '강진주'는 진로상담과 진로발달 지원, 진로 관련 자원 발굴 및 진로 직업체험 연계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강서구 교육지원과 김기환 팀장은 "강진주의 강서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라며 "강진주의 한 분 한 분 선생님이 우리의 자랑이자 보석이듯이, 강서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을 보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계시다"고 소개했다. 최근 본부 사무실을 이전한 강진주는 이번 토크콘서트 행사는 물론 강서지역의 곳곳에서 마을 자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시행하는 진로상담은 학생들은 물론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강서구에는 이전에 '강서키다리아저씨'협동조합이 진로상담 분야에 큰 역할을 하고 있었고, 강진주의 탄생에도 직접적 역할을 수행했다. 제6회 마을교육공동체의 날 일환으로 진행되는 '2017 마을과 함께하는 진로토크콘서트' 행사 관련 문의는 강서구청 교육지원과(T.02-2600-6903)이나 강서진로주치의 본부(010-9907-0960)으로 하면 된다.


태그:#강서구, #혁신교육, #마을공동체, #진로상당,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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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교육복지센터에서 "학생-학교-마을이 함께 쓰는 교육복지이야기, 중구동화"를 테마로 중구교육복지 거점 전문기관의 일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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