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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10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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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0일 가수 고 김광석의 아내인 서해순씨를 둘러싼 의혹에 무혐의 결정을 내렸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취재하겠다"라고 밝혔고, 서해순씨의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는 이상호 기자를 비롯해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왜 무혐의 처분을 내렸나

논란의 핵심은 서해순씨가 2007년 12월 딸의 죽음에 관여했고, 이후 김광석 가족과의 음악저작물 지적재산권 소송에서 딸의 죽음을 숨겨 유리한 결과를 얻었는지 여부다.

서씨를 둘러싼 논란은 이상호 기자가 만든 영화 <김광석>(2017년 8월)에서 촉발됐다. 이상호 기자는 영화에서 김광석 타살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에는 서씨가 김광석 사이에서 낳은 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도 함께 내놓았다.

이상호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광석의 친형인 김광복씨 등은 지난 9월 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서씨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관련 기사 : "고 김광석 부인 출국 막아 달라").

이후 경찰은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광석의 딸은 사망 며칠 전에 감기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감기 진단을 받았다. 딸은 정신 지체와 신체 기형을 유발하는 희소병인 '가부키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경찰은 이 경우 면역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감기가 급성폐렴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경찰은 딸이 쓰러진 뒤 서씨가 응급조치를 했다고 진술한 점, 혈액에 감기약 성분이 발견된 점을 감안해, 서씨가 딸을 죽이거나 버렸다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또한 서씨가 딸의 사망을 숨기고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는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서씨가 소송에서 딸의 죽음을 법원에 고지할 의무가 없고, 또한 소송에서 딸의 생존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서해순 쪽 박훈 변호사 "사필귀정, 법적 조치"

서해순씨의 변호인 박훈 변호사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상호 기자와 김광복씨가 근거 없이 유기치사, 소송사기로 서해순씨를 음해한 것은 공적 기관에서 혐의 없음 확인을 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사필귀정"이라고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상호 기자와 김광복씨에게 강도 높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와 김광복은 영화 김광석과 각종 언론을 통해 영아 살해, 김광석 살해, 딸의 살해를 주장하면서 서해순을 연쇄 살인범으로 모는 주장을 함과 동시에 김광석법 청원을 하면서 그 진상을 밝혀 달라고 하였으나,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서 그 언행에 대해 명백한 실정법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박 변호사는 "이상호와 김광복, 그리고 사실 확인 없이 부화뇌동한 국회의원, 각종 언론에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다음 주 내로 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며, 구체적 내용과 일정은 추후 보도 자료로 밝히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날 오전 <나는 왜 "연쇄 살인마" 서해순의 변호인 되었는가?>라는 글에서 "이상호, 김광복, 저, 서해순과의 4자 공개 토론을 요청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 "포기 않고, 끝까지 취재하겠다"

참고인 조사받는 영화 '김광석' 이상호 감독 고 김광석씨와 외동딸 서연양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 감독 이상호 기자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참고인 조사받는 영화 '김광석' 이상호 감독 고 김광석씨와 외동딸 서연양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 감독 이상호 기자가 9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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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는 역시 페이스북에 이날 경찰 수사 발표를 두고 "국민적 의혹에 비춰 미흡한 내용이 아닌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김광석 부녀의 죽음은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수사에서 김광석 의문사는 공소시효 만료라는 벽에 부딪혀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다만 느림보일 뿐.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남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끝까지 취재하겠다. 수사는 국민이 위임했지만, 의문은 국민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 이슈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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