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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200마리밖에 남지 않은 저어새가 대만의 한 농촌을 살렸다. 치구 저어새 보전구역이 그렇다. 치구 지역은 대만에서도 소외되어 개발되지 않았던 지역이다. 치구 주민들은 공업지역으로 개발을 국가에 요청했다고 한다. 습지를 필요 없는 지역으로 여겼던 주민들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요구다.
 
치구 지역은 양어장이 많고 만이 발달한 습지가 많은 지역이다. 이 지역을 공단으로 개발하려고 하자 대만의 환경활동가들이 개발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런데, 이런 습지를 지키기 위한 노력 과정에서 치구 지역을 지켜 낸 것은 저어새라고 한다. 치구 지역 안내를 한 슈이슈안 교수의 설명이다.

치구지역의 탐조대 .
▲ 치구지역의 탐조대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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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으로 갔을 듯한 금강하구의 저어새 .
▲ 대만으로 갔을 듯한 금강하구의 저어새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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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이 지역에서 월동하는 것이 확인되고 보호지역으로 지정이 되었다. 저어새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경제적 이익도 가져다주고 있어 주민들은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생태계와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이다.
 
저어새는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205호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으로도 지정된 종이다. 저어새는 국제적으로 일부 개체(10쌍 이내)를 제외한 전체가 우리나라의 서해안에서만 번식한다. 우리나라가 고향인 셈이다. 이런 저어새는 약 4000km 떨어진 대만까지 이동하여 월동하는 것이다. 약 2주일간 이동을 통해 대만으로 온 저어새는 겨울을 보내고 여름철이면 다시 우리나라 서해안을 찾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농경지에서 먹이 등을 찾으며 여름을 보내게 된다.

저어새를 들고 설명중인 현지 가이드 .
▲ 저어새를 들고 설명중인 현지 가이드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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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구 지역에 저어새는 약 2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치구 지역에 저어새가 찾아오는 시기는 양어장의 수확기라고 한다. 물고기를 잡아먹는 습성상 양어장에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수확이 끝나는 시기에 맞추어 오기 때문에 공존이 가능했다. 그 때문에 상주하여 먹이를 찾는 백로와 왜가리들과는 다르게 주민들도 저어새들을 반갑게 여기며 생활하고 있었다.

탐조대 저어새 의자 .
▲ 탐조대 저어새 의자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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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구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저어새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가이드도 만날 수 있었다. 대만지역의 주민들에게 저어새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가이드가 있는 것이 낯설기도 했고, 고무적이기도 했다. 주민이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이를 활용까지 하는 것이다. 이렇게 공존의 방법을 모색한 대만이 부럽기까지했다.
 
팀 교수는 대만과 한국이 저어새를 통해서 교류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국가와 시민단체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어새의 경우 우리나라에만 번식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교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어새를 통해 대한민국의 습지를 보호하고 이를 통해 여러 생명들이 살아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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