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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등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초 사상 최대로 길었던 추석연휴 기간에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은행 가계대출은 6조8000억 원 증가했다. 9월 4조9000억 원 늘어난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은행 신용대출 등 3조5000억 늘어...2008년 이후 최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3조3000억 원 늘었다.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추석연휴로 인해 주택거래량이 줄면서 개별주택담보대출의 증가 규모는 줄었지만 중도금 등 집단대출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 쪽은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월 8000호, 10월 4000호 등으로 감소했다.

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지난달 3조5000억 원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지표를 외부에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9월에는 기타대출이 1조700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은행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나영인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과장은 "추석연휴 기간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추석연휴 때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이 마이너스통장 등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또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이 꾸준히 취급되고 있어 그 영향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신용대출 액수는 9월 1조원, 10월 8000억 원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거래 감소, 건당 대출액도 작아..."10.24대책 영향 나타나면 대출 줄 것"

더불어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기타대출로 몰린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나 과장은 "주택거래와 관련한 자금수요가 많아져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기타대출이 늘었다면 (대출이) 이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택거래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그는 부연했다.

또 은행 기타대출이 늘어난 것은 아파트 잔금대출과도 거리가 멀다는 것이 한국은행 쪽 설명이다. 나 과장은 "은행들을 모니터링 해보니 (기타대출의) 건당 대출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신용대출을 받아 아파트 잔금을 대신 치렀다면 그 액수가 상당히 커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정부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이 나타나면 집단대출 액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나 과장은 "(주택금융공사 등의) 보증비율이 90%에서 80%로 줄고, 보증한도도 축소되므로 이 영향이 나타나면 대출이 줄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5조6000억 원 늘어 전달(5조원)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9월 -9000억 원에서 지난달 1조9000억 원으로 확대되고, 중소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5조9000억 원에서 3조 7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오마이뉴스 경제팀 기자입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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