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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맑은 낙동강 물로 농사짓고 싶다. 정부는 하루빨리 수문 전면 개방을 대비하여 양수시설 개보수하라. 정부는 농업용수 확보방안 제시하고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전면 개방하라."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남연맹(의장 김군섭)이 이같이 촉구했다. 4대강사업으로 인해 낙동강 수질이 나빠져 어민들도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농민들이 목소리를 낸 것이다.

전농 경남연맹은 8일 낸 성명을 통해 "겨울 농사를 짓는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는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를 전면 개방하는 것이 농사에 도움 된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는 더 이상 농민 핑계대지 말고, 처음 약속대로 농업용수 확보방안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당장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수문을 전면 개방하라"고 했다.

 낙동강 창녕함안보.
 낙동강 창녕함안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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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는 지난 6월 1일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창녕함암보를 비롯한 4개 보에 대해 수문을 일부 개방했다. 정부는 4개 보에 대해 양수제약수위까지 낮추었고, 창녕함안보는 20cm만 낮추었다. 그러나 낙동강에는 녹조가 창궐하고 수질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전농 경남연맹은 "당시 함안보는 고작 20cm 수문만 개방하였고, 낙동강은 또 여전히 4.8m 높이의 창녕함안보 시멘트장벽에 갇혀 녹조배양장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11월 중순 낙동강 수문 추가개방을 앞두고 정부는 또 다시 시설하우스 용수 공급을 내세우며 창녕함안보를 1.7m 정도의 지하수제약수위까지만 내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는 언제까지 농민을 볼모로 농업용수 타령하며 농민을 기만할 것인가?"라며 "농민들은 맑은 낙동강 물로 농사짓고 싶다. 낙동강을 맑은 강으로 만들기 위해서 수문을 전면 개방하고, 부족이 우려되는 농업용수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워주면 된다"고 했다.

전농 경남연맹에 따르면, 박재현 인제대 교수(토목공학)는 "낙동강의 보수문을 전면 개방하더라도 낙동강에는 저수기에도 일일 1000만톤의 물이 흐른다"며 "따라서 낙동강 보의 수문을 전면 개방해도 농업용수는 부족하지 않다. 다만 현재 보의 관리수위를 고려하여 설치된 양수시설 개보수가 필요할 뿐이다"고 했다.

박재현 교수는 4대강사업이 추진될 때, 창녕함안보로 인한 지하수위 상승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고, 이 제기가 받아들여져 창녕함안보의 관리수위가 낮추어졌다.

전농 경남연맹은 "현재 수문 전면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2018년 보 철거 여부와 낙동강의 재자연화를 판단하기 위한 사전 모니터링과 대책을 수립하는 과학적 자료와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므로 매우 중요하다"며 "따라서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 지류와 본류의 하상의 침식과 퇴적실태, 지하수위 변동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하여 최소 몇 개의 수문은 전면 개방하여 모니터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정부는 정작 농민들의 어려움은 외면한 채 농민을 위해 창녕함안보를 개방하지 않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4대강사업 이후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로 인한 지하수위 상승으로 인근의 수박농사 농가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했다.

농민들은 "수박으로 유명한 함안 대산지역은 창녕함안보 건설로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논을 1m만 파도 물이 솟아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그로 인해 수박 뿌리가 수분피해를 입어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개일수가 늘어나면서 일조량이 줄어들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는 등 품질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함안수박의 명성을 잃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농 경남연맹은 "창녕함안보 상류 창녕 남지는 오이와 고추농사를 많이 짓는다. 그런데 창녕함안보 건설로 인하여 안개피해와 냉해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수확량이 감소했다"며 "더욱이 대기 중 습기의 증가로 곰팡이와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태그:#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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