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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충무고등학교는 3일 중앙현관에서 '작은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통영 충무고등학교는 3일 중앙현관에서 '작은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 송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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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작은 소녀상'이 또 세워졌다. 경남 통영 충무고등학교(교장 강호현)는 3일 오후 학교 중앙현관에 '작은 소녀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

이 학교는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학생과 교직원, 학교운영위원을 대상으로 작은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총 86만원을 모았다.

'작은 소녀상'은 80cm 높이의 좌대에 가로 16cm, 세로 30cm 크기로 세워졌다. 소녀상 옆에는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충무고는 기금 가운데 '작은 소녀상' 제작구입비로 60만 원, 좌대 제작비로 15만 원을 쓰고, 나머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통영) 할머니 돕기 후원금으로 내기로 했다.

강호현 교장은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작은 소녀상을 건립하게 되었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뜻이 담겨 있다. 학생들한테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송도자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대표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발적 주체가 되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참혹한 역사를 기억하고자, 피해여성들의 정의를 실현하고자 '우리 학교 평화의 소녀상'을 곁에 세웠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러한 학생들의 귀한 마음과 행동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존중하여 오늘 건립이 있기까지 애써주신 학교 관계자들한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피해 문자가 아니라 국가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문제인 것"이라며 "오늘 이 발걸음이 정의의 길로 중단 없이 걸어가리라 여긴다. 그 길 끝은 바로 우리의 인권과 평화, 평등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일 것"이라 덧붙였다.

최근 충무여중에서 작은 소녀상이 세워졌고, 통영·거제·고성지역 고등학교에서 건립되기는 충무고가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작은 소녀상이 세워진 학교는 100군데가 넘는다.

 통영 충무고등학교는 3일 중앙현관에서 '작은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통영 충무고등학교는 3일 중앙현관에서 '작은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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