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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의 포스터.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의 포스터.
ⓒ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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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1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각지에서 행사가 개최된다. 9일에는 평창과 강릉에서 각각 기념식과 대축제가 열리고, 서울에서는 기념음악회가 열리는 등 올림픽 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여러 행사가 이어진다. 올림픽 개최지 일대에서 열렸던 문화 올림픽도 다시 시민들을 찾는다.

평창, 강릉 및 정선군 일대와 서울특별시에만 행사가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은 강원도의 타 시군은 물론 울릉도와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올림픽을 기념하는 여러 문화행사와 기념행사, 지역 축제 등이 펼쳐진다. 올림픽 1주년을 맞아 전국이 다시 오륜의 물결에 휩싸이는 셈이다.

분산개최되는 기념식... '1부는 평창, 2부는 강릉에서'

초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기념식은 평창군의 반발과 형평성 논란이 일어 평창과 강릉에서 내빈 이동 시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분산개최된다. 따라서 오는 9일에는 1부인 기념식이 개폐회식이 열렸던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부인 대축제가 빙상경기가 열렸던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60명의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선보이는 시범공연으로 시작되는 기념식은 '평화의 시작, 새로운 평창'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풍물패가 터다짐놀이를 벌이고, 평화와 번영의 성화를 점화한다. 올림픽 유치 공식 주제가였던 <평창의 꿈> 합창과 가수 인순이, 송소희 등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하나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의 주제로 개최되는 강릉의 1주년 대축제는 동계스포츠 스타와 여러 연예인이 찾는데, 세 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올림픽 개폐막식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강릉시립교향악단 등이 이끄는 공연에는 올림픽 개폐회식의 주역이었던 여섯 아이들이 출연한다. 동계올림픽을 통해 내전을 치유하는 세계의 아이들도 무대를 빛낸다.

2부에서는 하현우, 김연아, 양방언 등, 그리고 국민합창단이 출연해 '새로운 꿈'을 노래한다. 3부에서는 백지영, 아이콘, 위너 등 K-POP 스타의 공연이 이어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외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김연아, 이상화 등 동계스포츠 스타의 싸인회와 올림픽, 패럴림픽 전시회가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올림픽 다시보는 듯', 다시 열리는 경기와 문화 올림픽
 
올림픽 1주년을 맞이해 강릉 하키센터에서는 여러 하키대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사진은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의 포스터.
 올림픽 1주년을 맞이해 강릉 하키센터에서는 여러 하키대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사진은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의 포스터.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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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하키센터에서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올림픽을 기념하여 열리는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가 열린다. 한국, 일본 등 4개국이 참전하는 남자부문 라운드로빈 방식이다. 8일부터 12일까지는 여자대회인 올림픽 레거시 컵이 열린다. 5일간 총 6경기가 열리는 레거시 컵에는 헝가리 등 3개국의 참가가 확정되었는데, 초대장을 보낸 북한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평창 올림픽 당시 호평 속에 운영되었던 문화 올림픽도 다시 시민들을 찾는다. 호평을 받았던 'Art On Stage'의 주요 공연 <강원의 영감>, <강원의 자연> 등이 앙코르 공연으로 편성되고, 도립예술단의 뮤지컬, 국악관현악단 공연 역시 재편성된다. 이들 공연은 정선아리랑센터, 강릉아트센터, 알펜시아 등에서 열린다.

8월부터 17일까지는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서 올림픽 시설과 한류를 결합한 'Again 평창 스노우 페스티벌'이 열린다. 베이징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을 맞아 중국 관광객과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리고, 주한 외국인과 동남아 지역의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스키 대회 및 체험행사가 열린다.

여러 포럼도 열린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청소년 모의 유엔대회를 시작으로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를 주제로 한 평창 포럼이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포럼을 위해 198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의 타츄야 요시오카 의장 등이 내한할 예정이다.

11일부터 이틀 동안은 '장애인의 권리와 완전한 지역사회 통합과 참여'를 주제로 한 장애인 포럼이, 13일부터 15일까지는 '지식의 경계에서 바라보는 지구 미래'의 주제로 지구인류포럼이 개최된다. 니콜라스 험프리 케임브리지대 교수, 산타페 연구소의 데이비드 윌퍼트 교수 등이 미래과학, 기술을 주제로 이루어지는 포럼을 위해 평창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에서도 열리는 문화행사, 오감이 확 트이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기념하는 1주년 행사는 서울에서도 꾸려진다. 1주년 행사 포스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기념하는 1주년 행사는 서울에서도 꾸려진다. 1주년 행사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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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의 펜싱경기장과 체조경기장에서는 9일 평창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행사가 열린다. 펜싱경기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 영상 및 물품 전시와, 올림픽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관이 마련되는 등 전시로 서울 행사가 처음 시작된다.

오후에는 올림픽을 주제로 한 패션쇼가 열린다. 개폐막식 의상 총감독이었던 금기숙 디자이너가 올림픽 개폐막식 당시의 의상을 선보이고, 올림픽 당시 그리고 올림픽 이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여러 신진 아티스트와 이상봉, 유영선 등 한국은 물론 해외의 유명 디자이너도 참여하는 런웨이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저녁에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8개 대학에서 참여한 연합 오케스트라가 꾸려진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부산시향 상임지휘자 최수열의 지휘 아래에서 한중일의 여러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멋진 무대가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포르테 디 콰트로, 월드비전 합창단 등이 실력 있는 무대도 선보인다. 

전국 찾는 올림픽 기념행사

대한민국 전역도 올림픽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로 물든다. 백령도나 울릉도는 물론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은 춘천, 속초 등 인접 시군에서도 문화행사가 열린다. 2월 1일 백령도를 시작으로 제주, 대전, 광주, 부산을 거쳐 울릉도까지 평화를 주제로 한 콘서트, 클래식 공연 등이 전국을 물들일 예정이다.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았던 시군에서도 여러 기념행사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강원도청이 위치한 춘천시에서는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한 평화문화축전과 불꽃아트쇼가 개최된다. 동해시, 속초시, 횡성군, 철원군, 고성군, 양양군 등 지역에서는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공연과 다양한 문화행사 등이 개최된다.

공연이나 부대행사 등에 대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공식 블로그를 방문하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정보나 자세한 사항 등이 소개되어 있지 않고 있어, 일부 정보에 대해서는 강원도청 민원실 (033)-120 등으로 전화하여 확인하여야 한다. 1주년 대축제, 평화음악회 등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하여 예매하면 된다.

태그:#평창 동계올림픽, #올림픽, #1주년,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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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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