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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교동 와우산로에 위치한 카페 '피터캣'은 하루키의 작품 전집을 보유하고 있다.
 마포구 서교동 와우산로에 위치한 카페 '피터캣'은 하루키의 작품 전집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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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국내에도 많은 독자를 보유한 작가다. <IQ84>, <언더그라운드>, <노르웨이의 숲>, <양을 쫓는 모험> 등 그의 작품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카페도 생겨났다. 바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와우산로에 위치한 북카페 '피터캣'이다. 2014년 12월에 생겼다는 이 카페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신촌에서 홍익대 쪽으로 넘어가는 언덕 중간 골목길을 따라가다보면 간판이 보인다.

마포구 서교동에 자리한 카페 '피터캣'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테마로 한 북카페다. 카페 이름은 하루키가 젊은 시절 운영했던 재즈바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마포구 서교동에 자리한 카페 '피터캣'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테마로 한 북카페다. 카페 이름은 하루키가 젊은 시절 운영했던 재즈바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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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교동에 자리한 카페 '피터캣'은 하루키가 젊은 시절 운영했던 재즈바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마포구 서교동에 자리한 카페 '피터캣'은 하루키가 젊은 시절 운영했던 재즈바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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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하루키의 작품을 읽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카페 이름만 보면 고양이가 있으리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고양이는 없다. 사실 피터캣은 하루키가 한때 운영했던 재즈바 이름이었다.

이곳엔 고전 음악이 흐르는데, 이 역시도 하루키 작품에 인용된 곡들이다. 각국 언어로 번역된 하루키 책들도 눈길을 끈다. 카페를 경영하는 이한구 사장은 하루키 작품의 매력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읽기 쉽다. 그리고 고전의 체취가 스며 있어 좋다."

카페 공간은 넓직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하루키의 작품을 읽고 토론하기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다. 또 이곳이 비단 하루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하루키는 물론 한국 작가 및 세계 문인들의 작품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인 '한국 문학 모임', '세계 문학 모임'이 매월 열린다. 이 사장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
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엔 각국 언어로 번역된 하루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엔 각국 언어로 번역된 하루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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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엔 각국 언어로 번역된 하루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엔 각국 언어로 번역된 하루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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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엔 각국 언어로 번역된 하루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엔 각국 언어로 번역된 하루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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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은 <남아 있는 나날들>, <네버 렛 미 고>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이시구로의 노벨상 수상은 엉뚱하게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로 관심이 쏠리게 했다.

그 이유는 하루키 팬들이 이시구로가 일본인이 아니라는 불만을 제기하면서다. 이시구로 본인은 일본 <아사히TV>와 인터뷰에서 "상당히 일본에 감사하고 일본인으로서 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인임을 밝혔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루키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하루키 팬들이 이시구로의 노벨상 수상에 이토록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 하루키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엔 각국 언어로 번역된 하루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엔 각국 언어로 번역된 하루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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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은 하루키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하루키를 테마로 한 카페 '피터캣'은 하루키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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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논란과 별개로 하루키가 새삼 조명을 받고 있는 만큼, 이참에 하루키의 작품에 빠져드는 건 어떨까? 어디든 조용한 장소가 있겠지만 기왕이면 하루키를 테마로 한 '피터캣'이면 더할나위 없겠다.


노르웨이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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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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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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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쫓는 모험 (상) -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신태영 옮김, 문학사상사(2009)


태그:#피터캣, #무라카미 하루키, #가즈오 이시구로, #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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