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임종성 의원
 임종성 의원
ⓒ 임종성 의원실 제공

관련사진보기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들의 장애인・임산부・노약자들을 위한 이동편의시설 설치・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교통약자인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을)에 따르면, 김포, 김해, 제주공항 등 다수의 한국공항공사 소관 공항에서 점자블럭을 비롯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계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이동편의시설 설치 기준에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종성 의원은 "매년 김포공항 등 소관 운영 공항이 세계 ASQ(세계공항서비스품질평가)순위에서 상위권을 다툰다며 자랑하던 한국공항공사가 정작 장애인・임산부 등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시설 설치에는 무관심했다"면서 "이들의 공항 이용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임산부 등 이용 당사자의 시각에서 시설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주공항과 사천공항, 광주공항 등 일부 지방공항에는 약자배려를 위한 화장실 세면대・소변기 등 기본적인 시설조차 없었다.

대부분 공항, 장애인 촉지도 미설치부터 수유실, 화장실 설비까지 '기준 미달'

점자안내판 설치유무 및 기준적합 여부
 점자안내판 설치유무 및 기준적합 여부
ⓒ 임종성 의원실 제공

관련사진보기


김포, 제주에는 그 동안 시설 개선이나 증축, 이전 등의 변화를 반영하지 않아 기준에 미달하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돼있기도 했다. 대구・원주공항처럼 아예 점자안내판을 설치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임산부 휴게시설현황
 임산부 휴게시설현황
ⓒ 임종성 의원실 제공

관련사진보기


마찬가지로 임산부 편의시설도 상황도 열악했다. 대부분의 공항들이 편의시설을 설치는 했으나 적정 설비 설치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공항은 한국공항공사 소관 14개 공항 중 여수, 사천 등 2개 공항에 불과했다. 대부분 유모차・휠체어를 이용한 시설 접근성이나 수유실 설치, 사용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양양공항처럼 기저귀교환대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울산, 청주 등 5개 공항처럼 세면대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군산, 원주, 광주처럼 수유실이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설치돼 있다고 하더라도 법적 기준에 맞지 않는 보여주기식 설치로 이용자들이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공항별 유도 및 안내시설(촉지도) 현황 및 관련법규 준수여부 부분 중 전국공항 점자안내판(촉지도) 설치유무 및 기준적합 여부는 전체(14개 공항) 평균 71.43%가 기준적합률을 보였고 기준미적합률은 김포 2곳, 제주 1곳으로 14.29%, 미설치율은 대구와 원주로 14.29%의 비율로 나타났다. 

전국공항 임산부 휴게시설 운영현황에서는 전체 공항에 총 27개소가 설치되 있으며 김포에 9개로 가장 많았다. 기저기교환대와 세면대 역시 18개와 9개로 총 43개와 21개 설치된 비율 중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각 공항별 이동편의시설 설치 유무 및 기준 적합 여부에서는 김포, 김해, 제주, 대구, 울산, 청주, 무안, 광주, 여수, 양양, 포항, 사천, 군산, 원주공항 중 무안, 원주공항은 미설치율 100%로 나타났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임종성, #한국공항공사, #교통약자, #장애인, #임산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