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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유완식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가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18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유완식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가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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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규학)가 지난 18일 실시한 유원식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의결해 대구시장에게 전달했다. (관련기사 : 대구의료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송곳' 검증 자신했지만...)

인사청문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유 내정자에 대해 "직무수행능력과 경영철학, 개인 신상에 관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았을 때 칠곡경북대병원 초대 원장에 3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의료원이 정상을 되찾고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인사청문위는 하지만 "후보자는 경북대학교 교수를 겸직하면서 대구의료원 원장 역할 수행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겸직이 가능하더라도 대구의료원의 현안사항 해결과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대구의료원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겸임이 아닌 전임 형태로 임용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후보자가 대구의료원 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인사청문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정책제안과 지적사항을 유념하여 실천 가능하도록 하고 재정건전성 확보,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이 행복한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규학 인사청문위 위원장은 "준비 기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경영능력과 공직가치관 등 자질 검증에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김 위원장은 또 "향후 인사청문회가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만큼 국회의원과 달리 면책특권이 없는 지방의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실효성 확보를 전제로 하는 제도개선과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대구의료원장 후보 인사청문회는 준비기간 부족과 시의원들의 면책특권이 없고 정보제공 등에 한계가 있는 등의 문제로 인해 맥 빠진 청문회였다는 비판과 함께 제도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인사청문위원장이 이날 채택한 경과보고서를 류규하 대구시의장에게 제출하고 류 의장은 제출된 경과보고서를 대구시장에게 전달했다. 인사청문보고서를 전달받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곧바로 유원식 내정자를 공식 대구의료원 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태그:#대구의료원장, #인사청문보고서, #대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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