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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전·세종·충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 장면.
 23일 충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전·세종·충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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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전·세종·충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23일 충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전·세종·충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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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전·세종·충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23일 충남대에서 열린 가운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보여주기식 가시적 성과'에만 집중하고, '행사만 찾아다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갑)의원은 이날 설 교육감을 상대로 대전시교육청의 '교육 혁신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교육감 직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조 의원은 "대전시교육감님, 지난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설 교육감이 "창의와 인재양성을 위해 여러 성과가 있었다, 교육청 평가와 재정평가 등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교육감님은 그렇게 평가하시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라며 "교육감님은 그러한 외형적 성과를 자랑하지만, 시민들의 평가는 매우 냉정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지난해부터 연속으로 터져 나왔던 '대전 지역 교육문제'를 나열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터진 봉산초 부실급식 문제, 올해 초 일어난 양잿물 세제 문제, 고3학생과 중학생 자살사건, A중 교사 대상 성희롱 문제, 특수학교 지표의 열악한 상황, 예지중고 문제 등 수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라면서 "이런 문제로 인해서 시민들은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교육감의 업무수행에 그렇게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지표로 봐도 문제가 심각하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 있어서 지난 4년 간 대전시교육청은 2015년을 제외하고 계속 4등급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 달 한 여론조사기관의 정례조사에서도 교육행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32.4%에 불과 17개 시·도교육청 중 13위에 머무는 등 지속적으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평가들을 미뤄 볼 때, 교육의 내실화와 교육혁신에 있어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처럼 교육감님과 교육청이 얘기하는 성과와 평가는 실제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걱정하는 시각들이 많다"라면서 "지금 시민들은 '너무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려 한다', '행사만 주로 다닌다'는 말을 하고 계신다, 이런 점을 유념해서 교육감 직무에 충실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설 교육감은 "지적하신 내용을 감사히 받아 대전 교육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태그:#설동호, #대전교육감, #대전교육청, #조승래,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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