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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혁명 1주년 경남대회. 평화와 민주를 위해 다시 촛불을 든다"고 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혁명 1주년 경남대회. 평화와 민주를 위해 다시 촛불을 든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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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김영만 의장)가 촛불혁명 1주년을 맞아 '평화' '민주'를 위해 다시 촛불을 들면서 '홍준표 적폐 인적청산'을 요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2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혁명 1주년 경남대회' 계획을 밝혔다. 경남대회는 오는 28일 오후 창원시청 앞 창원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경남운동본부는 '촛불혁명 1주년'을 맞아 '홍준표 적폐 인적청산'을 외쳤다. 시민사회진영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임명했던 인사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경남도(권한대행 한경호)에 요구하고 있다.

홍 대표가 경남지사 때 임명했던 유성옥 전 경남발전연구원장은 국가정보원 재직 때 '정치공작'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되었다. 경남도는 경남발전연구원장을 직무대행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영만 의장은 "홍준표 전 지사의 적폐와 관련한 제보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우리가 무슨 힘이 있다고 우리한테 제보하는지 모르겠다. '홍준표 적폐'로 행정과 재정분야의 피해자 신고센터를 경남도에 설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발전연구원과 관련해, 그는 "유성옥씨는 검찰 수사에서 영장신청되자 사직서를 냈다. 그는 국정원에 있을 때 정치공작을 했던 사람이다"며 "그가 경남발전연구원장으로 있으면서 어떤 공작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직무대행을 임명할 게 아니라 감사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한 곳과 관련한 제보가 있었다. 2013년 홍 전 지사가 임명했던 대표자가 직원을 해고했고, 부당해고 소송과 변호사비 등으로 3억원을 썼다고 한다"며 "부당해고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감사가 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감사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한 인사채용 비리도 제보가 있었다"며 "제보 내용은 한두 가지가 아니고, 우선 몇 가지는 한경호 권한대행한테 전달할 것이며, 다른 제보 내용은 검토해서 조치하겠다"고 했다. 김영만 의장은 기자회견 뒤 한경호 권한대행을 면담했다.

28일 오후 창원광장 '경남대회'

경남운동본부는 오는 28일 창원시청 광장에서 "모이자 촛불, 평화와 민주를 향해"라는 제목으로 '촛불 혁명 1주년 경남도민대회'를 연다. 지난해 10월말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창원광장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경남운동본부는 "어느덧 촛불혁명이 일어난지 1년이 다가온다"며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에 분노해 일어난 촛불혁명은 전국 방방곡곳에서 연인원 1700만명이 참가한 거대한 항쟁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는 지금 우리 국민 앞에 놓여있는 최대의 과제이자 국민적 요구인 반전평화와 적폐청산을 핵심 주제로 진행된다"며 "국민은 나라가 위급하고 시대의 요구가 엄중할 때 서슴없이 거리로 나섰으며 단결된 국민의 힘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갔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작년 전국을 밝힌 촛불이 무도한 박근혜정권을 몰아냈듯이 새롭게 밝히는 촛불이 평화와 민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촛불혁명 1주년 경남대회에 참여하여 평화와 민주를 위한 촛불을 영원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태그:#홍준표, #적폐청산, #촛불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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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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