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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북핵 관련 인식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인의 북핵 관련 인식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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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대응을 무모하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은 이란이나 러시아보다 북한을 훨씬 큰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 중 63%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무모하다(reckless)'고 평가했다.

북한이 '어느 정도 심각한 위협'(24%)이나 '매우 심각한 위협'(62%)을 가하고 있다고 응답하며 86%가 위협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대북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57%로 '지지한다'는 37%보다 높았다. 반면 북한의 핵 공격으로 자신과 가족이 희생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는 응답은 48%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51%보다 낮았다.

북한과 더 가까운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핵 공격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다소 높게 나오기도 했으나 지역에 따른 편차는 크지 않다고 CNN은 설명했다. 또한 북한을 위협으로 여기는 응답도 민주당 지지자 89%, 공화당 지지자 90% 등 지지 정당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67%로 3분의 2를 넘었고, 이란 핵 합의로 인해 이란을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여기는 응답도 30% 수준으로 떨어져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를 "일방적이고 나쁜 합의"라며 파기를 공약했으나, 민주당 지지자 중 무려 80%가 파기에 반대했고, 공화당 지지자도 파기 찬반 비율이 47% 대 48%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12~15일 나흘 동안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준오차는 ±3.5%포인트다.



태그:#북한, #이란,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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