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오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려 7일간 열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를 구호로 막이 오르며 경기장을 가든 메운 2만 여명은 한마음으로 대회 개최 성공을 염원했다.

개회식은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식전공개행사, 공식행사, 식후공개행사 및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충북을 공식적으로 찾아 자리가 더욱 빛났다.

공식행사는 개식통고와 선수단 입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개회선언, 이시종 충북도지사 환영사, 대회기 게양,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회사, 문재인 대통령 축사, 주제공연, 성화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지난 9월에 '장애인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장애인체전이 앞서 열리는 것은 체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며 "모두가 승리한 체육의 향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엘리트 체육을 비롯해 생활 체육을 상생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하겠다"며 "전 연령과 계층이 함께 체육을 마음껏 즐길수 있도록 체육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4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치르게 된다"며 "이번 전국체전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성공의 마중물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환영사에서 "충북을 스포츠 무예로 확실히 만들어 나가겠다"며 "7일의 대회기간 동안 충북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 참성대 채화를 최종 성화주자인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와 2004 아테네올림픽 복싱 동메달 리스트 조석환 선수가 이시종 충북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안전과 화합체전을 기원하는 최종 점화를 했다.

생명과 태양의 중앙탑에 성화불빛이 퍼지면서 '충북, 세계를 담다'의 식후행사로 멀티미디어쇼와 대한탑돌이로 이뤄지는 빛의 축제와 뮤지컬 갈라쇼, 축하공연 등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충북도·충북도교육청·충북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대회는 20일부터 26일까지 충주 등 도내 11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회는 전체 46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국외교포 2만6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했다.

개막식과 함께 대회 첫날 충북은 역도의 이혜성(충북도청)이 56㎏급에서 금메달 1개와 사전경기로 배드민턴에 심윤진·이예나(충주여고2)선수가 금메달 1개 획득 등 은2개, 동5개를 받아내 종합 4위를 달리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46개 전 종목 출전에 1714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전국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선수단은 지난 97회 체전에서 종합 2위의 성적을 얻었으며 올해는 임원·선수 1709명은 참여해 총 3만8000점 이상의 점수로 중상위권 사수를 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시선수단은 1430명이 참가해 종합 10위를 목표에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다.

세종시선수단은 33개 종목에 422명이 참가하며 메달 30개와 종합점수 8000점 결실을 맺기에 도전했다.

▲ 관전포인트 박태환·진종오 등 스포츠 스타 등장

수영에 박태환·안세현, 사격 김장미·진종오, 펜싱 박상영, 양궁 기보배, 체조 양학선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 열기가 뜨거울 예정이다.

23일 박태환은 청주수영장에서 자유형 200m 등에 출전해 기량을 뽐낸다.

지난 6월 10초 07로 육상 100m 한국 기록을 작성했던 김국영은 꿈의 9초대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사격의 신'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7연패 신화를 이룰 준비를 하고 있다.

펜싱 박상영 남현희는 각각 남자 에페와 여자 플뢰레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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