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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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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0일 오후 7시 25분]

이재명 성남시장이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조선일보>는 20일 '네이버가 낸 '저소득층 지원금' 39억…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인 성남FC로'를 통해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에 네이버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시민단체를 거쳐 39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시장은 이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19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박성중(서울 서초을)의원은 "네이버가 2015년과 2016년에 시민단체 희망살림측에 법인 회비 명목으로 지원한 40억 원 중 39억 원이 '빚탕감 운동 사업비' 명목으로 프로축구단 성남FC 유니폼의 로고 광고비로 쓰였다"며 "같은 기간 본연의 사업인 저소득층의 '부실 채권 매입'에는 겨우 1억4천만 원만 썼다"고 주장했고, <조선일보>는 이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자신의 SNS의 '퇴출되어야 할 적폐세력 자한당.. 가랑잎도 배로 둔갑시키는 놀라운 기술'이라는 글을 통해 당시 협약서를 공개하며 조선일보의 보도를 적극 반박했다.

그는 "2015년 5월 19일 네이버 성남FC 희망살림 성남시는 4자 동시협약을 공개적으로 맺었고 당시 언론은 후원광고 공익기여를 조합한 훌륭한 사례로 대서특필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어제 자유한국당에 의해 갑자기 후원금 39억 원을 빼돌린 부도덕한 행위로 왜곡됐다"며 "네이버의 공익기여는 전임 이대엽 시장이 네이버 유치시 약속된 것으로 40억중 39억 원은 성남FC 광고비, 1억 원은 희망살림 지원금'으로 당초 협약서에 명기된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같은 물도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나그네가 먹으면 생명이 된다더니 왜 국민들이 자한당 없는 나라를 외치는지 이해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런 왜곡 때문에 이제 전국 시민구단의 후원유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세상이 어찌 되든 제 정략적 잇속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자들이 나라를 망치는 우울한 현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이 sns에 공개한 협약서 내용
 이재명 시장이 sns에 공개한 협약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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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5월 19일 네이버, 성남FC, 희망살림, 성남시의 4자간 협약서 제 3조 나 항에 '희망살림'은 '성남FC에 1년에 현금 일금 일십구억 오천만 원(1,950,000,000)씩 2년간 총 일금 삼십구억 원(3,900,000,000)을 메인스폰서 광고료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씌여있다.

이 시장은 위 내용 등을 토대로 <조선일보>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네이버-성남시-희망살림과 빚탕감 프로젝트 협약식 등이 보도된 당시 기사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성남시는 "협약에 의해 이뤄진 매우 합당한 집행이며 각 협약 주체의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는 행위로 아무런 문제의 소지가 없다"며 협약을 맺음으로써 구단은 롤링주빌리(빚탕감 프로젝트) 문구를 유니폼 전면에 노출하며 공익캠페인 홍보, 기업은 사회공헌을 통한 이미지 제고와 세제 혜택, 희망살림은 캠페인 홍보 극대화, 성남시는 행정지원 등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FC는 유니폼에 롤링주빌리(빚탕감 프로젝트) 로고 노출 외에도 홈경기 및 선수단을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으로 빚탕감프로젝트를 홍보함으로써 악성 부채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시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 제공하였고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는 데 기여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FC는 시민구단으로서 시민 화합과 지역 통합의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하여 스폰서를 유치함으로써 새로운 롤 모델로 인정받아야 할 사안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롤링 주빌리는 일정기간마다 죄와 부채를 탕감해주는 기독교 전통에서 출발한 것으로 헐값에 팔리는 부실채권을 사들이거나 기증 받아서 없애 버리는 것을 말한다. 주로 개인이 금융기관에 진 빚을 대상으로 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종의 시민운동이다.

성남시는 지난 2015년 5월 성남시청에서 '빚 탕감 프로젝트 협약식'을 진행하며 이재명 시장과 김진희 네이버I&S 대표, 제윤경 희망살림 상임이사(현 더불어 민주당 의원)등과 롤링 주빌리 사업의 확대를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롤링 주빌리 은행의 공동 은행장이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이재명, #롤링주빌리, #네이버,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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