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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입장이 담긴 대정부 최종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시민참여단 중 공사 재개는 59.5%로, 공사 중단은 40.5%로 집계됐다.
▲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 '공사 재개' 권고 김지형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입장이 담긴 대정부 최종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시민참여단 중 공사 재개는 59.5%로, 공사 중단은 40.5%로 집계됐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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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원전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로 결론을 낸 가운데 삼성물산 등 원전 시공사들은 "발주처와 향후 일정을 진행해 가겠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신고리 5,6호기 원전 공사에는 주간사인 삼성물산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의 공사 중단 결정이 내려진 뒤, 최소 인력만 배치해 현장 유지 보수 작업만 하고 있었다.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 결정을 내리면서, 이들 건설사들은 발주처인 한수원과 공사 재개와 관련된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3개월 공사 중단에 따른 정확한 비용도 산출해, 공사 지연에 따른 보상금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신고리 5,6호기 원전의 지난 5월말 기준 종합공정률은 28.8%로, 설계는 79.69%, 구매는 54.78%, 시공은 10.41%가 진행됐다. 당시 한수원은 공사를 중단하면 9912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신고리 5,6호기 주간사인 삼성물산 관계자는 "발주처와 협의해서 향후 일정을 진행해 나가겠다"면서 "(공론화 위원회 결정에) 잘됐다, 못됐다 입장을 얘기할 수 없고,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개월 공사 중단에 따른 정확한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따져 봐야 한다"면서 "발주처도 공사 중단이 된 경험은 처음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비용을 어떻게 할지는 협의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 관계자도 "공론화위원회에서 결정이 났지만, 아직 발주처(한수원) 쪽에서 들은 내용이 없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정부 정책과 같이 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공론화위원회 발표 이후 "정부로부터 관련 공문이 접수되면 협력사에 공사 재개 상황을 알리고, 일시 중단에 따라 연장된 건설공기 관련 계약변경 추진 및 관련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는 짧막한 입장을 밝혔다.


태그:#신고리5,6호기, #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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