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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앞
▲ 상영회 포스터 포스터 앞
ⓒ 신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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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뒤
▲ 상영회 포스터 포스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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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성공회성당 프란시스 홀에서 재일교포인 오충공감독의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기록영화 <감춰진 손톱자국>(1983), <불하된 조선인>(1986)두 편과 세 번째 작품 <1923제노사이드, 93년 간의 침묵>의 숏 버전이 무료로 연속 상영된다. 이 행사는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후원으로 미디어세림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의 주최로 진행되는 마지막 무료 상영이다.

작년부터 서울, 청주, 대구, 부산 등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영화상영운동이 진행되었고, 지난 8월 부산 국립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희생자 유족회가 결성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1월부터 10개월간 서울지역에서 진행된 무료상영은 10월 20일을 끝으로 마무리 되지만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피해자의 유족을 찾고 숨겨진 역사를 알리기 위해 다시 전국 순회상영을 시작한다.

지난 1월에 무료 정기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매월 1회 진행된 이 행사는 서울시 김혜련의원실,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성공회한일협동위원회, 성공회대학교동아시아연구소, 성공회대학교민주자료관,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동학농민혁명서울기념사업회, 개벽신문, (주)신인간사, 도서출판 창비,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의 후원으로 10개월 간 진행되었다.

행사의 내용은 오충공 감독의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기록영화 두 편과 한일미래관계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긍정적인 미래관계를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해 왔다.

20일 마지막 정기 상영 및 대화마당 행사에는 10개월간 진행된 행사결과 보고 및 권재익씨(학살 피해자 남성규 씨의 외손자)와 동학농민혁명유족회 류윤근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여 관람객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진상을 알리는 사진 판넬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이 자료들은 오충공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들이다.

한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은 1923년 9월 1일, 역사상 최대의 지진 피해를 남긴 강도 7.9의 강진이 일어나자 흉흉해진 민심을 잠재우려고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 부녀자를 강간했다, 도둑질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지자 정부와 군대와 경찰과 소방관,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조직으로 저지른 조선인대학살이다. 단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학살된 사람들.

9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상규명은커녕 사망자가 누구인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34년간 영화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재일교포 오충공 감독의 새로운 작품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다(문의 010-8139-7008 / serimbk@hanmail.net).

포스터
▲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기록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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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관동대지진, #제노사이드, #오충공, #감춰진손톱자국, #불하된조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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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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