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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제2사천대교  위치도.(사진=사천시)
 사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제2사천대교  위치도.(사진=사천시)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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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 오랜 난제 중 하나인 제2사천대교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사천시민참여연대는 단체 소식지를 통해 제2사천대교 등 대형사업 진척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각종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산업대교(제2사천대교) 가설을 위한 사천항공클러스터 연결도로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 단계에서 시가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이번 현안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제2사천대교는 사천시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로 곤양면 검정리 ~ 사남면 초전리를 잇는 1.2km 교량 가설 사업을 말한다. 역대 사천시장들이 제2사천대교, 중방대교 등으로 명칭을 달리하며 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막대한 사업비와 상급기관의 부정적 반응 등으로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던 대형 사업이다.

2014년부터는 국토부 등과 국도·국지도 노선체계 조정(지방도 1001호선 →국지도 58호선)협의를 계속 했으나 큰 진척은 없었다. 정부에서는 1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용 대비 타당성이 낮다고 본 것. 이에 시는 기존 방식으로는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논리 개발에 들어갔다.

최근 시는 KAI와 연계한 사남·용현지역의 항공관련 산업단지와 곤양·축동지역의 신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연결도로 구축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여기에 시는 항공국가산단과 연계한 진출입 교량의 의미를 강조하고 나섰다. 시는 항공국가산단 조성 후 교통량 증가,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으로 인한 국도 3호선 교통 정체 문제를 일부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의미도 강조했다.

이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항공클러스터 연결도로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비 5억원(도비3억원, 시비 2억원)을 2차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시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곤양일반산업단지 조성한다는 목표로 현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착공조차 못한 금진과 대진산단은 산단 취소 청문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오랜 세월 이 사업은 큰 진척이 없었다. 시가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공약 이행률이 낮은 것에 대한 면피하려고 급하게 용역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사남과 곤양을 잇는 교량이 연결되면 축동 I.C에서 5분이면 사천산단까지 닿는 등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계속되는 시의 노력을 정치적 이유로 비관적으로만 보는 것을 경계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도비와 시비를 확보했기 때문에 경남도와 사천시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도와 함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어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종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늦어도 12월 중에는 항공클러스터 연결도로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수행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0월께 용역이 마무리되면 중앙부처에 대한 본격적인 설득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항공산업대교는 항공국가산단 등 가동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하고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사천, #항공국가산단, #물류, #제2사천대교,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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